'2013 오송 화장품 뷰티 세계 박람회'100만명 유치 될까?

전 세계 아름다움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보여주는 '2013 오송 화장품 뷰티 세계 박람회'가 지난 3일 화려하게 개막해 오는 26일까지 펼쳐진다.

충청북도 KTX 오송역 일원의 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367개의 화장품.뷰티 기업과 2000명의 바이어, 그리고 1백만 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이다.

이번 박람회는 5월 3일부터 26일까지 24일간 개최되며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된다. 입장권은 현장 판매소와 온라인 티켓링크, 농협, KTX역사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현장티켓 가격은 성인(19세~64세) 1만1000원 청소년(13세~18세) 9000원이다.

2013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가 10일로 개막 8일째 접어든 가운데 충북 오송이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박람회는‘아름다운 세상으로의 초대‘ 라는 타이틀의 개막 이벤트로 시작됐다.  정훙원 국무총리, 박람회 공동 주최기관장인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화중 공동조직위원장, 정승 식품약품안전처장,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를 비롯해, 살바토레 포데라 세계 이.미용협회장, 서경배 대한화장품협회 회장, 박람회 홍보대사인 강지환, 박은혜의 버튼 터치와 함께  립스틱 모형의 시계탑 등장으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충북도는 개막전 예상 관람객을 100만명을 목표로 박람회를 유치했다.개막 7일째인 9일 오후 6시 현재 전체 관람객은 34만3949명으로 충북도가 당초 예상했던 100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도 관계자는 밝혔다.

개막 첫째날인 지난 3일 4만156명, 4일 6만1256명, 5일 8만4668명, 6일 3만5022명, 7일 2만9321명, 8일 4만3753명, 9일 4만9773명이 입장했다. 행사가 진행되면서 더욱 많은 방문자가 찾을 것으로 보인다. 9일로 개막 1주일을 맞는 오송뷰티박람회는 관람객 동원에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다.이번 박람회는 화장품·뷰티 등 관련 분야의 수출계약 성사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어 박람회 개최 목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오송 뷰티 세계박람회는 국내 화장품 뷰티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람회 기간에 화장품 및 뷰티 산업관에 참가한 업체들은 바이어와의 활발한 상담 활동을 통해 1주일만에 50억원의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는 지난 3일 개막후 8일까지 박람회를 방문한 해외바이어 400명과 국내바이어 900여명 등 130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해  6794건의 상담활동을펼쳐 39건이 계약으로 연결돼 50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화장품 산업관에 참가한 국내 업체들의 말에 따르면 "이번에 방문한 해외 바이어들이 한국의 화장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구매력이 있는 '골드 바이어'들이 많아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조직위측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람회가 개장 후 4일만에 2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7일만에 30만명을 초과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주말까지는 누적관람객이 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조직위는 예상하고 있다. 또한 조직위는 "박람회장 밖에 조성한 5만㎡의 꽃양귀비가 주말에 개화하면 관람객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오송 뷰티 세계박람회는 지자체에서도 관심이 많다. 전국 대도시 협의회(회장 염태영 수원시장) 시장단 11명이 오송 뷰티 박람회 행사장을 찾아 주제전시관(월드뷰티관, 생명뷰티관)과 화장품 산업관을 관람했다.

이번 시장단의 방문은 박람회 공동주최 측인 한범덕 청주시장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협의회 15개 시장 중 수원시, 고양시, 안양시, 남양주시, 성남시, 천안시, 포항시, 창원시, 화성시, 김해시의 시장 및 부시장 등이다. 특히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6일부터 17차례에 걸쳐 700여명의 수원시 공무원들을 박람회장 견학을 추진하기도해 이번 박람회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이번 박람회가 성공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는데에는 자원봉사자들의 구슬땀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했다. 뷰티박람회에는 일반 자원봉사자 882명과 통역 자원봉사자 408명 등 모두 1290명이 참여하고 있다. 일반자원봉사자들은 전시·체험관, 주공연장 등 행사장 안내는 물론 물자창고 관리, 약품봉사 등 각종 허드렛일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과 외국인들을 위한 통역자원봉사자들은 청주외국어고, 충청대, 충북보건과학대, 영동대 등 학생들과 충북다문화포럼, 충북국제협력단 회원들로 구성돼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통역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하루 배치되는 자원봉사자들은 일반 237명, 통역 96명, 수화 14명 등 총 350명으로 24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연인원 8400명이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구슬땀을 흘릴 것으로 보여진다.
 
중국 항주 미용협회(회장 천쯔청) 관계자 95명이 박람회를 찾아 주제전시관 등을 둘러보고 기업체 관계자와 무역 상담을 실시한것도 눈여겨 보아야 할 대목이다.

천쯔청 회장은 "한국의 화장품 품질은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중국에서 인기가 대단하다"며 "오송 박람회를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방문의 목적을 설명했다.

항주 협회관계자가 박람회장을 방문한 것은 조직위의 적극적인 해외 바이어 유치 노력의 결실로 보이며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체와 무역 상담 뿐 아니라 충북에 소재하고 있는 사임당 등 화장품 관련업체를 견학하기 위해 내한것으로 알려졌다.
 
오송화장품·뷰티박람회가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외 주요인사가 잇따라 박람회장과 지역을 찾고 있어 박람회 홍보에 큰 도움이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과 김형호 전 국회의장이 10일 전시관을 방문했다. 13일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국립 중앙인체자원은행 대강당에서, 14일에는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영국의 팀헌트 박사가 도내 바이오 관련 업체와 전공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5일에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3 민족통일전국대회에 참석하는 등 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주요 인사가 청주와 오송박람회장을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 박람회'는 전시공간 외에도 상설공연과 특별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박람회장에 가면 평일에는 매일 낮 1시, 주말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1시 두차례, 세계 최정상 보디페인팅 연출진과 국내 최고 수준의 댄서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보디페인팅 퍼포먼스 '오송 카니발'을 만날 수 있다.

현란한 색상의 보디페인팅과 강렬한 음악, 화려한 의상과 춤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관람객들이 손에 든 카메라 셔터를 쉴새 없이 누르게 만든다.

'오송 카니발'의 안무를 맡은 마첵 탈릭(Maciej Talik·31·폴란드)씨는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화장품과 뷰티라는 박람회 주제에 걸맞게 춤과 연기, 보디페인팅을 통해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생명 본연의 아름다움이 발현되는 '뷰티 DNA'를 지닌 '뷰티즌'이라는 신인류가 오송에서 탄생하게 된다는 줄거리로,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욕구를 화려한 보디페인팅에 잘 담아냈다.

특히 박람회 중앙 광장에서 주 공연장까지 이어지는 출연진의 퍼레이드는 외국 유명 축제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

피부미용을 전공하는 관람객 김서진(여·18·구미 경북생활과학고 2)양은 "보디페인팅의 색감도 매우 아름다워 시선을 끌고, 퍼레이드가 웅장한 느낌도 든다"면서, "보디페인팅을 배우고 싶다" 고 말했다.

이밖에도 'K-뷰티쇼'와, '뷰티버블버블', '뷰티 매직쇼' 등 '아름다움'을 테마로 한 흥미로운 상설공연이 매일 펼쳐진다.

또 록과 재즈 공연, 한류 스타들의 팬 사인회와 뷰티 강좌 등 풍성한 특별 이벤트가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17일에는 '시나위', '장기하와 얼굴들', '엑시즈'가, 오는 18일에는 '노브레인', '델리스파이스', '피아'가 출연하는 록 페스티벌이 예정돼 있고, 오는 22일에는 지휘자 금난새씨가 이끄는 '해설이 있는 뷰티 음악회'가 펼쳐진다.

또 11일에는 사임당화장품의 모델인 탤런트 김소은씨가, 그 이튿날에는 LG생활건강 '이자녹스'의 모델인 한가인씨가 뷰티산업관 앞 상설무대에서 팬 사인회를 갖는다.

특히 박람회 주제관인 '월드뷰티관'의 '황진이 3D영상'은 황진이의 고전미를 직접 볼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14가지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뷰티체험관'과 편안한 안마의자 40개가 놓여진 '힐링체험관'은 다양한 체험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람객들이 1~2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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