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중심도시, 광주’를 선언한 민주당 강운태 국회의원(광주 남구)은 15일 “광주지역 재래시장의 설 민심 화두는 일자리 창출과 골목상권 살리기였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제수용품 구입을 위해 양동시장, 남광주 시장, 말바우 시장 등 전통 재래시장을 차례로 방문, “상인들로부터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원칙과 기준은 광주시민이 주인이 돼야 하며, 시민이 바라고 원하는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이어 “상인들이 갈수록 손님이 떨어져 명절 쇠기가 힘들 지경”이라며 “하루빨리 경기가 되살아나 많은 일자리들이 창출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강 의원은 “재래시장 현대화와 함께 시장별로 특화된 축제형식의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이 항상 찾을 수 있는 장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홍어나 약초 등 광주․전남지역 특산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특화시키는 방안도 고려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대형 업체의 입주를 규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재래시장에서 사용되는 상품권도 대형 유통업체를 제외한 골목 상가까지 유통토록 해야 하며, 자금 지원도 영세 상공인을 포함한 소상공인에게까지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특히 “백화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대형할인매장 종업원 대부분이 불안정한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정규직화를 통해 적정 임금을 받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 중인 금호와 관련해서도 “금호타이어 협력업체들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지만 본사 직원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임금을 못 받고 있는 실정이어서 가슴 아프다”면서 “정부가 노조의 동의서와 상관없이 자금을 대출할 수 있도록 촉구 중이며, 노조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접근해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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