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청사 1층 열린민원실 내에 시민들이 언제나, 누구나 예산낭비를 신고할 수 있는 ‘예산낭비신고센터’를 오픈한다.

또, 신청사 로비에는 매월 1일 업데이트 되는 ‘채무현황판’이 설치돼 서울시의 채무가 얼마나 감축되고 있는지 365일 볼 수 있다. 이는 시 재정건전성 강화조치의 일환이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은 5월 13일(월)~14일(화) 1박2일의 현장시장실 운영에 들어간다.

첫날의 주제는 ‘예산절감’, 둘째날의 주제는 규제·제도개선 중심의 마곡지구 투자활성화 방안에 초점이 맞춰진 ‘투자유치’로써 덜 쓰고, 많이 버는 투트랙 전략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은평뉴타운('12년 11월), 강서·양천구(3월), 금천·구로구·G밸리(4·5월)에 이어 7번째로 운영되는 이번 현장시장실은 기존과 달리 어느 한 곳에 거점을 만들지 않고 재정건전성과 관련한 현장을 누빈다는 점이 특징이다.

<1일차 : ‘예산절감’ 주제 시민참여통한 채무 감축방안 발표, 예산절감 현장방문>

첫날인 13일(월) 오전 10시 박원순 시장은 신청사 2층 브리핑실에서 시민참여를 대폭 확대해 채무를 감축하는 방안을 발표하는 기자설명회를 시작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신청사 1층 로비 안내데스크 앞에서 시민, 직원들과 함께 채무현황판 점등식을 갖는다. 채무현황판엔 박원순 시장 취임당시 채무액(19조 9,873억원)과 취임식 대비 채무 감축액(1조 729억원), 현재 채무상황(18조 9,144억원)이 공개된다.

10시 15분부터는 신청사 1층 열린민원실 내에 당일 오픈한 예산낭비신고센터를 방문해 신고시스템 등을 시연하고, 방문시민 의견도 청취한다.

14시 40분엔 ‘가변형 제수밸브 개발’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게 된 현장인 강서구 화곡동 한국폴리텍1대학 강서캠퍼스 앞 상수도관 노후 밸브교체 시공현장을 방문한다.

‘가변형 제수밸브’는 기존 노후 상수도관 밸브를 교체함에 있어 사용하던 굴착방식을 개선해 굴착 없이 밸브를 교체할 수 있는 시공방법으로, 강서수도사업소 최양주, 김근용, 박학중, 박수엽 주무관 4명이 ‘12년 공동개발했다.

지난해 이 방법을 적용해 8개를 교체했으며, 앞으로 노후 상수도관 밸브 교체예정인 1만1,907개에도 적용하면 약 179억 원의 예산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일차 : 마곡사업단지 입주계약 체결식 및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기업인 간담회 등>

2일차는 13시 강서구 화곡동 543번지에 위치한 마곡사업관 3층 로비에서 마곡산업단지 입주기업인 롯데 컨소시엄, 이랜드 컨소시엄과 차례로 입주계약 체결식을 갖는 것으로 일정이 시작된다.

입주계약 체결식은 14일(화) 13시와 13시 30분에 마곡사업관에서 각각 개최되며 박원순 시장, 김용수 롯데제과 사장,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참석한다.

<롯데·이랜드 컨소시엄 입주계약 체결로 마곡산업단지 기업유치 촉진>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일반분양 협의대상자로 선정한 롯데 컨소시엄, 이랜드 컨소시엄과 사업계획 협의를 거쳐 이날 입주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롯데 컨소시엄은 2016년까지 15,638㎡ 대지에 31,058㎡ 규모의 R&D센터를 건립해 글로벌 식품·바이오 분야의 전진기지로서 국내 최고의 종합식품연구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랜드 컨소시엄은 2017년까지 32,099㎡ 대지에 62,705㎡규모의 R&D센터를 건립해 슈퍼 섬유, 신재생 에너지 및 친환경 식품 등에 대한 R&D활동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신성장동력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롯데 컨소시엄, 이랜드 컨소시엄과의 입주계약을 계기로 토지공급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향후 각종 규제·제도를 개선하여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함으로써 마곡지구를 서울의 경제성장을 견인해 나가는 최첨단 R&D단지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4시부터는 마곡사업관 2층 회의실에서 기업인 30여 명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 4월 4일 SH공사에서 있었던 기업인 간담회 후속 조치로써, 당시 참석했던 기업인 다수가 참여하며, 시는 당시 건의한 사항에 대해 답을 내 놓고 추가적인 건의사항도 받을 예정이다.

<마곡지구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시-KDB산업은행-SH공사 간 업무협약 체결>

15시 40분엔 마곡사업관 3층 로비에서 마곡지구 입주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서울시-KDB산업은행-SH공사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엔 서울시 박원순 시장, KDB산업은행 홍기택 행장, SH공사 이종수 사장이 참석하며, 마곡지구 입주기업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을 포함해, 공동 마케팅, 산업동향 정보 교환 등 삼자간의 전반적 협력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KDB산업은행이 마곡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토지가액의 최대 80%를 대출하기로 해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이 특별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를 통해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산업단지 입주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건물이나 연구설비 등 시설 투자시에도 특별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업의 입주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입주상담~건축 마곡지구 입주기업을 위한 ‘원스톱 지원센터’ 개설·운영>

16시엔 입주상담에서 건축까지 마곡지구의 민원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개설된 원스톱 지원센터의 현판식 행사를 갖는다.

그동안 마곡도시개발사업은 각 사업분야에 따라 서울시, SH공사 및 강서구청에서 소관업무를 처리해 왔으나, 지난 4월 4일 SH공사에서 개최된 기업인 간담회시 창구를 일원화해 민원을 해결해 달라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원스톱 지원센터는 서울시 마곡사업추진단, SH공사, 강서구청 관계직원이 상주해 입주상담에서부터 건축인허가까지 모든 민원에 대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표전화(1644-7899)를 개설해 민원인 편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장시장실 대부분의 일정은 라이브서울에서 생중계되며, 모바일앱(안드로이드마켓에서 ‘라이브서울’검색)을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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