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정권심판론 작용,친이친박내부 분열,지방권력 부패등 3대 악재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는 만큼 여권 전체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장인 남경필 의원은 15일 6.2 지방선거와 관련, "당이 3대 악재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는 만큼, 여권 전체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권력견제·정권심판론 작용 ▲세종시를 둘러싼 당내 계파갈등 ▲지방권력 부패 등을 당이 직면한 '3대 악재'로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대 악재' 돌파 해법에 대해 "원칙과 정도가 길"이라며 "중도실용·서민이라는 올바른 국정방향과 정책을 내세워 정권견제론을 극복해야 하고, 모든 국민이 가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방향이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천과 관련해선 "친이·친박 간 불편부당한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현재 한나라당 누구도 당선 안정권에 있는 사람은 없으며, 누구도 공천이 확정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인재영입과 관련, "극단적 이념을 가진 분은 부적절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비정규직, 다문화가정, 도시빈민층 등에 대한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광역단체장을 포함, 전 기초단체장에 대한 여론조사가 들어간 것으로 안다"며 " 경선이 원칙이겠지만 아주 어려운 지역이나 영입이 아니면 승리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전략공천도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내 중도개혁파 의원 모임인 '통합과 실용' 소속이기도 한 그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 "민주적 토론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면서 "당 의견을 모아 세종시 수정안에 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18일 '민본 21'과 합동토론회를 열 계획"이라며 "조만간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해 당내 토론에 들어가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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