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리콜 틈 타 현대차 "올해 50만대 이상 판다"

   
▲ 가속페달 결함으로 인한 미국발 도요타 리콜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판매된 도요타자동차 프리우스의 리콜이 시작된 16일 서울 도요타 서초서비스센터 관계자들이 차량들을 점검하고 있다. ⓒ 뉴시스
일본의 도요타가 올해 생산 목표를 10만대 줄이기로 했다.

16일 일본의 산케이(産經)신문은 도요타가 올해 전 세계 공장에서의 생산 대수(계열사 제외)를 지난해 12월 내놓은 750만대보다 10만대 적은 740만대로 하향조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오는 26일 국내외 부품제조업체들에게 이같은 생산계획 변화에 맞춰 부품공급 계획을 편성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도요타는 대량 리콜에 따른 해외 판매 감소가 약 10만대(미국 8만대, 유럽 2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도요타는 이달 1일부터 1주일간 북미 5개 공장에서 생산 중단에 들어가면서 2만대 가량의 생산 감소가 발생했다.

반면, 현대차는 도요타 리콜 틈타 점유율을 높이기 나서 올해 미국시장에서 연간 판매량 50만대 벽을 돌파할 계획이다.

현대차 측은 도요타가 리콜 사태로 생산 목표를 줄이는 등 주춤한 틈을 타 시장점유율을 확실히 높여 놓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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