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64건으로 급증…부모 시름도 덜어줘  

최근 3년간 미아 발생 건수는 매년 1만건을 넘어선다. (실종아동전문기관. ‘실종아동 통계자료’. 2013년3월)

초중고 학생의 12%는 학교 폭력을 당하고 피해 학생 10명 중 3명은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채 침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2012년 전국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발표)

이에 대한 해법으로 휴대폰으로 아이의 위치를 추적해 스마트하게 대응하는 아이 지킴이 관련 기술이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7년 단 2건에 불과하던 휴대폰 위치추적을 이용한 아이 지킴이 관련 출원은, 지난 5년간(2008~2012년) 총 64건에 이를 정도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청소년의 휴대폰 보급률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 및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다출원인 5위안에 들어가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휴대폰 위치추적 기술을 아이를 지키는 데 사용하는 아이디어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사회 불안을 해소하고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데 유익하게 사용되고 있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최근의 출원 기술을 살펴보면, 항상 아이의 안전을 걱정하지만 늘 함께 할 수 없어 안타까운 부모의 근심을 한시름 덜어준다.

예를 들면, 아이의 휴대폰 위치를 추적하여 안심지역에 있는지 알려주고 비상 상황에는 휴대폰에 구비된 카메라와 마이크를 이용하여 주변 영상 및 음성을 보호자와 경찰서에 전송한다.

근접한 CCTV와 연동할 수도 있다. 생체신호 센서를 부가하면 불안에 따른 아이의 생체신호 변화를 인지하여 보호자에게 통지한다.

아이가 위치한 곳에서 발생한 범죄를 분석하여 미리 위험 여부를 알려주기도 한다.

발생한 범죄를 지역, 종류, 시간, 피해자 나이와 성별 등으로 분류하여 아이의 위치와 조건에 따라 범죄가 발생할 확률을 계산한다. 스마트폰이라면 간단히 앱을 설치해 이용 가능하다.

특허청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여전히 미아와 학교 폭력과 같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아이들 안전에 대한 사회의 요구는 계속 높아지고 다양해질 것”이라며 “아이를 지키는 스마트한 방법들이 계속 출현하고 관련한 특허출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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