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실수요 거래 늘고 분양시장도 ‘꿈틀’
주택 실수요 거래 늘고 분양시장도 ‘꿈틀’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3.06.0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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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 정상화 시동…하우스푸어 지원도 속속 시행
지난달 31일 경기도 성남 판교역 인근에 위치한 판교 알파리움 알파돔시티 홍보관 내에서 관람객들이 아파트 모형을 관람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경기도 성남 판교역 인근에 위치한 판교 알파리움 알파돔시티 홍보관 내에서 관람객들이 아파트 모형을 관람하고 있다.


새정부는 지난 4월 1일 첫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침체된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9억원 이하 85㎡ 이하 신규·미분양 주택이나 1주택자 보유 중소형 주택을 연내 구입할 경우 취득 후 5년간 양도소득세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4.1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 후속조치로 은행권 자체 프리워크아웃 등 금융권 ‘하우스푸어’ 지원방안도 지난달 31일부터 속속 시행에 들어갔다.

특히 KB·신한·하나·산은·우리·농협 등 주요 금융지주회사 회장들은 지난달 24일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은행권 자체 프리워크아웃을 오는 17일부터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빚을 갚아나가면서 주택보유를 희망하는 하우스푸어를 위한 주요 대책은 ▲은행권 자체 프리워크아웃 활성화 ▲주택담보대출채권 매각제도(주택금융공사) ▲부실채권 매입제도(자산관리공사) 등이다.

4.1 대책 발표 이후 주택 거래량 등 지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주택거래량은 7만9503건으로 작년 4월보다 17.5% 늘었다. 한달 전보다는 19%나 증가했다.

서울과 수도권 주택매매거래량도 30% 가까이 증가했다. 지방도 10% 가량 늘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도 8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아파트 분양현장에서도 체감할 수 있었다.

지난달 31일 경기도 성남 판교에 위치한 판교 알파리움 알파돔시티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관람을 위해 100여m 나 줄을 서 있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하루전인 30일 문을 연 홍보관에 1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사람들로 넘쳤다. 

분양관계자들은 판교역 인근에 위치한 입지여건과 4·1 부동산 대책의 영향과 맞물려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귀뜸했다. 저층의 경우 분양가가 6억원 미만으로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성남 판교의 아파트 분양 홍보관을 찾은 청약 대기자들이 분양 상담을 받고 있다.
경기도 성남 판교의 아파트 분양 홍보관을 찾은 청약 대기자들이 분양 상담을 받고 있다.


알파돔시티 자산관리(주) 김재권 과장은 “4·1 부동산 대책에 따른 거래 활성화 분위기에 편승해 시장의 움직임이 있고 이에 따른 부동산 자금도 생겨 신규 분양시장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내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 상담을 위해 홍보관을 찾은 김종천(51)씨는 “새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른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 단지들을 비교한 뒤 올해안에 내 집을 마련할 생각”이라며“앞으로의 주택정책들이 서민들을 위한 중소형 평형에 집중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판교테크노 공인중개사 사무소 이용덕 팀장은 “4·1 대책 이후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오피스텔과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며 “더불어 상가 임대·임차 문의도 함께 늘어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판교역 인근에서는 용인 수지신봉 센트레빌아파트 분양대행사 직원들이 149㎡에 8억원하던 분양가를 양도소득세 혜택 조건에 맞춰 5억원대 중반에 미분양 물량을 분양한다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경기도 성남 판교역 인근에서 분양대행사 직원들이 4·1 대책 이후 수혜를 받는 아파트 단지 상품들을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 판교역 인근에서 분양대행사 직원들이 4·1 대책 이후 수혜를 받는 아파트 단지 상품들을 설명하고 있다.


김수연 차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실수요자들이 반응을 보이고 있고, 그에 맞춰 분양사들도 미분양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계약 조건을 다소 완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대책과 금리인하의 시너지 효과 등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거래도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병철 부동산 114 리서치팀장은 “공급은 줄이고 수요는 늘려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를 정상화하는 정부의 정책은 유효했다” 며 “과거에 없었던 양도세 감면 등 획기적인 부분이 있었고 이에 대한 평가도 대체로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6월 말 취득세 감면 종료 등으로 다시 거래 공백이 우려된다”는 조심스런 전망도 내놨다.

새정부는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서 주택거래 정상화를 통해 국민이 행복해질 수 있는 부동산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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