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외부인사 배려 ‘제로’...진행이벤트도 엉망


슬리퍼로보이는 신발 착용으로 달리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주최측 진행자. '부끄럽다'    


 진안 용담댐 수몰민들의 만남의 행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퇴색돼간다는 지적이다.



지난 8일 진안 용담댐 상류지역인 정천면 채련공원에서 진행된 제32회 정천면민의 날에서 2012년에 비해 많은 미숙한 점을 드러낸 만남의 장을 열지 못했다는 평가다.



특히, 서울 대전 전주 등에서 참여한 향우회원들의 푸대접은 많은 섭섭함을 남겼다는 뒷이야기들이다.

▲     © 이영노 기자


또한 전주 인후2동과 결연을 맺었다는 임원은 ‘인사 한마디 없는가?’ 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바쁘니까 그렇지요...”라 말하지만 그래도 먼데서 오신 손님과 초대받은 인사이었기에 섭섭한 인상이었다.

▲ 가수 지선영씨가 '넌 내꺼야'로 주민들을 위로해 칭찬을 받았다.   


또 행사진행을 맡은 이벤트회사마저 축제 본질과 다른 분위기들을 연출해 고향을 찾은 주민과의 화합의 장이 아니었다는 불만들이다.

참석자들은 “일반회의 석상에서나 맞는 사회지 무슨 축제장에서 어울리는 사회인가?...”라며 “그래도 백 면장 있을 때 까지는 이렇지는 안했다.”라 불만을 드러냈다.

참석자 A씨는 “저(이벤트 사람들)사람들은 인근 B와 관련 있어요. 그래서 이해하는 거예요.”라고 취재진한테 전해왔다.

이들은 주민들과 고향을 찾은 실향민들과의 분위기를 회의참석으로 착각했다는 이야기들이다.

여기서 또한 경품이 약 3,200만원어치에 240건을 초대받은 향우회원들과 기타 인사들에게는 거의 제외 된 체 지역민들에게만 소나기식 경품추첨을 해줬다는 비난이다.

▲ 가수 임세화씨가 35년만에 고향을 찾아 '내 사랑을 받아주세요'로 열창하고 있다.  


더구나 두서없는 마구잡이식 행운권 추첨이 진행돼 기대하고 줄거워 해야 할 행사가 부끄럽게 됐다는 사실이다.

체육행사도 그렇다.

▲ 이명노 前새만금청장이 부인 김도윤 여사와 함께 축하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각 마을대항과 각 향우회원들과의 각가지 체육행사도 준비하지 못해 미숙하고 어설프기 짝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 배구경기지만 지역간과 상대가 없는 경기, 행사진행이 어설프다.     


1년에 단 한번 만나 줄거워야 할 행사가 그들의 자축에 그쳤다는 평가다.

그러나 각 마을 주민들과 부녀회장단들은 끝까지 남아 청소 등 마무리를 해 칭찬을 받는 지역주민들로 기억됐다.

▲ 임종금 농협부귀정천지점장이 행운권을 추첨하고 있다.     ©이영노 기자

또한 송영선 진안군수와 고향이 같은 40년 만에 찾은 가수 임세화(사진`본명 임순덕`진안 정천` 모정리 두곡)씨가 전국 유명가수로 성공해 고향을 찾아 ‘내 사랑을 받아주세요’ ‘외기러기야’ 등 인기가요를 열창해 고향사람들과의 화합의 분위기를 연출해 지역 고향사람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또 ‘넌 내꺼야’ ‘가슴 가득한 그리움’ 등과 메들리 노래로 딱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든 가수 지선영(사진)씨가 노인어르신들의 박수와 함께 인기를 독차지해 많은 칭찬을 받았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송영선 진안군수, 이명노 前 새만금청장, 김대섭 전북도의회 의원, 구동수 진안군의회 의장, 박명석 진안군의회 의원, 임승기 전주상인연합회장 등과 서울, 전주 등 각 향우회 회원 등 주민 800여명이 참석한 자리였다.

/진안=이영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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