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59.5%···앞으로 ‘국립외교원’에서 외교관 배출

올해를 마지막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될 5등급 외무공무원 공채(고 외무고시)에 37명이 최종합격자했다. 
1968년에 시작해 46년간 1361명의 외교관을 배출한 외무고시는 이번 시험을 마지막으로 폐지된다.

안전행정부는 11일 2013년도 5등급 외무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최종합격자 37명의 명단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 최종 합격자 명단 및 채용후보자 등록 안내

올해 5등급 외무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의 경우 973명이 응시해 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2차 시험에 합격한 45명이 지난 1일 3차 면접시험을 치렀으며 지방인재 추가합격 2명을 포함한 총 37명(외교통상직 34명, 영어능통자 2명, 러시아어능통자 1명)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6.64세로 지난해보다 0.95세 높아졌고, 연령대별로는 23~25세 합격자가 43.25%로 가장 많았다.

여성합격자는 총 22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59.5%를 차지해 지난해의 53.1%에 비해 큰폭으로 상승했다.

최고득점은 2차시험에서 70.66점을 받은 외교통상직의 이종찬(남, 32세)씨가 차지했으며 최연소 합격자는 러시아능통자 분야의 윤홍선(여, 22세)씨였다.

최종합격자 명단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최종합격자는 12일부터 17일까지 해당 사이트에서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한편, 정부는 국격 향상과 다양하고 창의적인 인재양성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외교관 선발시험 시스템을 대폭 개편한다.

앞으로는 ‘국립외교원’이 외교관을 배출하는 시대가 개막된다. 제1회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지난 4월 27일 실시됐으며 2차, 3차 시험을 거쳐 오는 11월 13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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