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난다.

▲ 엘링크링거 코리아 기공식     ©정태하 기자
獨, 엘링크링거 코리아 부품소재전용공단 기공식 구미 부품소재전용공단에 대한 투자가 줄 잇고 있다.

 2013. 6. 17(월) 10:30, 구미 4공단 내 부품소재 전용공단에서 남유진 구미시장, 이인선 경상북도 정무부지사, 김태곤 엘링크링거 코리아 대표이사, 와인가르트너(Weingartner, Jurgen) 기술지원 책임자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독일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인 엘링크링거(ElringKlinger)사의 한국 생산 공장 기공식이 열렸다.

1천만불(전액 FDI) 투자, 연간 1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

이번 기공식은 지난 ‘12. 12. 11일 구미시와 엘링크링거사의 투자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것으로, 금년 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초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엘링크링거 사에 따르면, 향후 5년간에 걸쳐 총 1천만불을 투자, 부품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연간 1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의 경과에 따라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구미시에 입주하는 엘링크링거社는 1879년에 설립되어 독일 바덴-위템베르크 주(州)에 위치한 글로벌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2차전지 및 연료전지 부품도 함께 생산하고 있으며, 유럽, 미주, 아시아 등 20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한국에는 1990년경 처음으로 창원에 합작사 형태로 진출하였으나, 이번에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구미를 사업의 최적지로 판단, 지분을 완전 인수하여 단독법인 형태로 투자에 이르게 되었다.

이날 김태곤 엘링크링거 코리아 대표는 “구미시의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드리며, 이번 구미 기공식을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엘링크링거 사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부품소재 산업 구미로 몰려든다'.

현재 구미시는 매우 빠르게 산업구조를 다각화 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구미시의 투자유치는 기존의 첨단 IT업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도, 미래산업인 자동차 부품, 광학, 첨단의료기기, 신재생에너지 등의 산업 다각화를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엘링크링거社의 입주로 인해, 구미시는 4공단에만 16번째의 외국인 투자기업이 맞이하게 되었으며, 곧이어 연내에 시스템 조명업체인 미국 머스코社의 부품소재전용공단 입주도 앞두고 있어, 구미시가 글로벌 부품소재 산업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 구미시, 부품소재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난다.     © 정태하 기자
최근 구미에는 LG전자, LG실트론, 산코코리아 등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 산업과 PCT, 도레이BSF, 델코, 포스코ESM 등 이차전지 산업의 수직계열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엘링크링거, ZF렘페더샤시 등 자동차 부품분야에서 독일기업의 투자가 연이어 이루어지고 있어 세계적 수준의 IT․디스플레이산업 중심지로서의 명성에 이어, 신성장 동력산업인 부품소재 산업의 투자 최적지로 새로이 변모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기공식은 최근 구미시가 독일과의 경제협력 관계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얻어낸 가시적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2년간 구미시는 경제사절단 파견, 독일 경제협력포럼 구미개최, 프라운호퍼연구소, 볼프스부르크社 등과 경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 등, 부품소재산업에서 세계 최고의 위치에 있는 독일과의 경제적 동반자관계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를 믿고 투자를 결정해준 엘링크링거사에 감사한다. 구미시는 앞으로도 최고의 동반자로써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투자유치', ‘신뢰’가 열쇠다.

최근 구미시의 투자유치 키워드는 ‘신뢰’로 요약될 수 있다. 민선 5기 취임이후 현재까지 남유진 시장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구미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뢰 확보가 최우선이라는 기조아래, 투자자와의 ‘신뢰구축’에 최선을 다해왔다.

특히, 이번 엘링크링거 사의 투자의 경우, 지난해 구미를 강타한 불산 누출사고로 인해 대대적인 기업의 투자축소가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발생 직후인 지난해 12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공식을 통해 최종 투자로 연결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는 구미시가 오랜기간 공들인 기업과의 ‘신뢰구축’이 그 밑바탕에 깔려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구미시에는 고부가가치산업, 첨단산업, 고도기술수반산업, 미래형 전략산업이 몰려들고 있다. 외국인 기업의 잇단 투자와 국내 대기업의 신사업의 많은 부분이 구미에서 시작되고 있다.

이로 인해, 2012년 구미시 무역수지흑자는 226억불, 이는 대한민국 전체 무역수지흑자 286억불의 79%에 달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도시, 구미’ 남유진 시장 특유의 ‘신뢰의 투자유치’가 구미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도시로 변모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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