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크웨테 대통령, “한국은 산업화의 성공사례로 탄자니아에 영감을 주는 나라”

국회의장으로서 최초로 탄자니아를 공식방문 중인 강창희 국회의장은 7월 8일(월․ 현지시간) 오전 탄자니아 대통령궁에서 키크웨테 탄자니아 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 간 협력 관계 강화 및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배성례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강 의장은 우선 동아프리카의 관문으로, 풍부한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탄자니아의 경제발전에 경의를 표시했다. 이에 키크웨테 대통령은 “한국은 과거 최빈국으로 자연자원도 부족한 나라였으나 짧은 시간에 산업화에 성공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히고, “한국은 산업화의 성공사례로 탄자니아에 영감을 주는 나라”라면서 앞으로 탄자니아의 경제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국의 경제협력과 기술지원을 요청했다.

강 의장은 이날 면담에서 현재 탄자니아 주일본대사가 한국까지 겸임하고 있는 사실을 지적하며 양국 간의 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에 상시공관 개설을 요청했고, 키크웨테 대통령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서울 주재 탄자니아 공관을 개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날 키크웨테 대통령은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으로 한국 한일건설이 시공한 탄자니아-콩고-브룬디 3국 연결 교량이 올해 연말에 완공된다”면서 교량 준공식에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고위인사의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강 의장은 키크웨테 대통령의 조속한 한국방문을 요청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그 뜻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대통령 예방에 이어 탄자니아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탄자니아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이어 9일에는 탄자니아 마킨다 국회의장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 간 의회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현재 탄자니아는 동아프리카 8개국과 국경을 인접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풍부한 지하자원과 천혜의 관광자원을 바탕을 동아프리카 거점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강 의장은 2박 3일간의 탄자니아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10일 오후(현지시간) 다음 순방국인 에티오피아로 출발할 예정이다.

강 의장의 아프리카 공식 순방에는 이주영‧권은희‧이재영 의원(새누리당), 강동원 의원(무소속), 김연광 의장비서실장, 배성례 국회대변인, 조윤수 국제비서관, 송대호 국제국장 등이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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