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이산가족 해결 위한 대화의 문 열려 있어”

개성공단 내 완제품 및 원부자재를 비롯한 물자반출이 12일부터 시작됐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금 현재 개성공단 기업인들 물자 반출을 위한 방북이 이뤄지고 있다”며 “오늘 오전 9시에도 개성공단 기업인원 174명, 차량 123대가 군사분계선을 통과해서 개성공단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이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오전 기업들이 물품 반출 내역을 확정해 개성 현지에서 북한 측에 신청해 반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북측의 이산상봉 회담 보류 통보와 관련, “이산가족 상봉은 순수 인도적 사안”이라며 “우리 정부는 회담에 응할 준비가 돼 있고, 북한은 이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란다는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이미 북한의 제의가 오기 전부터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해왔다”며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와 관련해선 “여러차례 밝힌대로 우리 국민에 대한 신변안전 보장이 가장 중요하다”며 “일반적인 상식과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해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가 납득할 만한 수준의 여건이 구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앞서 밝힌대로 금강산 관광 재개는 남북 교류의 시금석인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한 후, 추후 논의하자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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