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승종)은 대학·출연(연)·기업이 기술과 자본을 출자하여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산학연공동연구법인(이하 ‘공동연구법인’) 2개 사의 창립식을 각각 8.1(목), 8.2(금)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연구법인은 기술 보유자인 대학·출연(연)과 수요자인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연구개발전문회사로서, 기존 기술이전·사업화 제도의 한계를 극복하는 적극적인 모델로 제시되어 2012년 최초로 2곳이 설립된 데 이어 올해 2곳이 추가로 설립되게 되었다.

기존의 공동연구는 기업의 수요 반영이 어렵고, 지식재산권 소유 분쟁 등으로 성과 산출에 제약을 받는 반면, 기업과 함께 설립한 공동연구법인이 주도하는 연구개발은 지식재산권 소유와 성과배분을 명확히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상법상의 주식회사 설립 등기를 마치고 이번에 운영을 시작하는 공동연구법인은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와 ㈜씨엠디기술단이 공동으로 설립한 ㈜지안산업과 △충남대학교·㈜시온텍·코아텍㈜이 공동으로 설립한 ㈜이노켐텍 2곳이다.

* ㈜씨엠디기술단 : 2009.10 설립, 콘크리트 혼화재료 생산 기업, 자본금 8.4억원
* ㈜시온텍 : 2000.3 설립, 수장치 및 살균소독 장치 생산 기업, 자본금 10.5억원
* 코아텍㈜ : 1999.10 설립, 고순도 암모니아 가스 및 촉매 생산 기업, 자본금 20억원

㈜지안산업은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가 현물 2.1억원, ㈜씨엠디기술단이 현금 2억원, 현물 1.85억원을 내어 자본금 5.95억원으로 시작하며 ㈜이노켐텍은 충남대학교가 현물 0.84억원, ㈜시온텍과 코아텍㈜이 각각 현금 0.5억원을 내어 자본금 1.84억원으로 출발하는데, 2개 공동연구법인(회사)에 대한 주요사항은 다음과 같다.

이번에 설립된 2개 공동연구법인은 지난해 12월 신규 설립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후 출자대상 기술의 가치평가 및 관할법원 공증, 산학연 참여주체 간의 합작투자계약 체결, 주금 납입 및 사업자 등록 등 관련법령에 따른 회사설립 절차를 밟는데 6여 개월가 소요되었다.

이번에 설립되는 2개 회사는 원천기술의 상업적 활용을 위한 연구개발(R&BD)을 추진하게 되며 미래부로부터 향후 5년간 매년 5억원씩 총 25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본 사업(‘산학연공동연구법인 지원사업’)은 대학·출연(연)이 주도하여 공동연구법인을 설립하고 정부가 이들 공동연구법인의 설립 및 후속연구개발 예산을 지원하는 첫 사례로 향후 대학·출연(연) 보유 원천기술 상용화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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