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업계가 내년부터 도입될 외국인의 호텔 숙박료 면세 혜택을 여행사 단체여행객에도 적용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여행 업계에 따르면 한국여행업협회는 지난달 말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문을 보내 외국인 개별 여행객에게만 적용되는 호텔 부가가치세 환급 제도를 여행사를 통한 단체 여행객에게도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국내 호텔에서 숙박하는 외국인 여행객의 숙박료에 붙는 부가세를 사후 환급해주기로 했다.

환급제가 시행되면 연간 세수가 500억원 가량 줄어들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 3천억원의 관광 수입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행 업계는 그러나 호텔에서 직접 결제하는 외국인만 환급 혜택을 주는 것은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차별하는 것이라며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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