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무더위 쉼터 6.442개소를 대상으로 8월 한 달 동안 에어컨 전기료를 긴급 지원한다.

경기도는 전기요금 부담으로 에어컨 가동을 잘 하지 못하는 도내 노인정과, 경로당, 마을회관 등 6,442개소를 대상으로 8월분 전기료와 7월분 전기료의 차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 재난대책담당관실 관계자는 “최근 무더위쉼터 운영 실태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냉방비가 무서워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서 에어컨을 마음대로 틀지 못하는 경우를 발견했다.”라며 “어르신, 고령자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곳인 만큼 무더위 쉼터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도에는 현재 6,754개소의 무더위 쉼터가 운영 중이다. 전기료 지원을 받게되는 곳은 경로당, 노인정 등 노인여가시설 5.425개소와 복지관 67개소, 마을회관 950개소 등 모두 6,442개소다. 도는 이들 무더위쉼터의 8월분 전기료를 시군에서 우선 지급하도록 하고, 추후 정산할 방침이다.

경기도에는 지난 5일부터 9일 현재까지 5일 연속 폭염주의보가 계속돼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기도는 폭염대책기간인 오는 9월 30일까지 무더위 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도는 폭염기간동안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위해 6,992명의 재난 도우미를 활용, 1:1 안부전화 또는 방문건강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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