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들은 올해 상반기에 1만2556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상반기 공공기관 청년인턴제 채용실적을 점검한 결과, 목표대비 98%를 달성해 채용권장 목표(75%)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공기업(30곳)이 4835명, 준정부기관(87곳)이 5092명, 기타공공기관(178곳)이 2629명을 각각 채용했다. 공기업(104.6%)과 준정부기관(129.6%)은 연간계획을 초과달성한 반면, 기타공공기관(61%)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공기업은 한국전력공사(1104명)ㆍ토지주택공사(915명)ㆍ한국수력원자력(주)(808명), 준정부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662명)ㆍ한국농어촌공사(287명)ㆍ국민연금공단(253명), 기타공공기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163명)ㆍ한국전자통신연구원(151명)ㆍ한국수출입은행(111명) 등에서 채용규모가 컸다.

청년인턴 경험자의 정규직 채용은 권장비율(20%)보다 낮은 1400명(16.6%)을 기록했으나, 청년인턴 대부분이 하반기에 종료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정규직 채용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청년인턴 경험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한 비율이 50%가 넘는 공공기관은 21곳에 달했다. 특히 한국중부발전(주)(72명), 한국표준협회(14명), 한국원자력연료(주)(11명), 한국주택금융공사(4명),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4명), 시장경영진흥원(2명), 축산물품질평가원(1명) 등 7개 기관은 정규직을 100% 청년인터 경험자로 채용했다.

유형별로는 공기업(56.2%)이 청년인턴 경험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데 적극적이었다. 준정부기관(22.8%)도 권장비율을 초과했다.

반면, 기타공공기관(3.1%)은 권장비율에 미달했다. 기타공공기관은 경영평가를 받지 않는데다 연구소나 병원 등 직무의 특성상 정규직 채용유인이 낮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청년인턴제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계획대비 청년인턴 채용실적이 낮은 기관의 진도율을 높이고자 실태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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