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극 한마당 모습     © 이영노 기자
익산시(이한수 시장)가 도민들을 위해 창극 흥부전을 개최한다.

2일 익산시는 오는 8일 저녁 7시 30분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창극 흥부전’을 초청하여 해학의 한마당을 익산시민에게 선사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전북도립국악원 ‘2013년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시·군 순회 초청공연’ 프로그램으로 연계 추진된 놀이마당이다.

따라서 출연진은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을 비롯하여 무용단, 관현악단 그 외 객원단원까지 총 70여명이 참여하며, 주요배역에는 이야기를 끌어가는 도창 차복순 명창, 흥보역에 박 건 명창, 홍보처 김세미 명창, 놀부 고양곤 명창이 맡는다.

또한 제작진에는 윤색․연출에 박병도 연출을 비롯하여 각색․대본 송재영 창극단장, 안무 김미숙 명인 등 화려한 제작진이 참여하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흥부전 중 단막극으로 분리하여 공연되었던 마당쇠가 놀부 골탕 먹이는 대목 등이 첨가되고 또 대중적인 관심과 재미를 유발시키기 위하여 현 시대에 맞는 춤과 노래가 관객들의 흥취를 돋우어내는 부분을 첨가하여, 원전이 갖는 판소리 흥부전을 새롭게 각색 현시대에 맞는 새로운 공연으로 진행된다.

전체 10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제 1장 놀부의 악독함에 쫓겨난 흥부가 먹을 것이 없어 놀부집에 양식을 얻으러 왔으나 양식은커녕 놀부는 몽둥이로 동생 흥부를 두들겨 패는 대목부터 시작하여, 제 2장 놀부에게 쫓긴 흥부는 놀부처에게 살려달라 애원 하지만 놀부처는 한술 더 떠서 주걱으로 흥부의 뺨을 때리는 대목으로 이어져 전개된다.

이번 공연은 대통령상 수상자가 다수 포진한 창극단의 뛰어난 기량의 소리와 무용단의 역동적이며 화려한 움직임을 만나볼 수 있고, 아울러 최고 제작진들이 만든 무대가 결합되어 해학의 즐거움과 세련미가 더해진 특별한 감동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뜨거웠던 여름이 물러가고 난 가을의 초입에서 우리 고유의 전통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날 물질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에게 해학과 풍자로 시원한 고전의 장쾌함을 전하는 흥부와 놀부의 이야기가 되기를 바란다.” 라고 말했다.

단, 공연관람료는 무료.

/익산=이영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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