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훔치다 들킨 피의자 원씨 경찰 한눈 판사이 도망..서울 강북 지역 PC방서 붙잡아

사우나에서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로 검거됐다 수갑을 찬 채 도주했던 절도범이 도주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45분께 서울 강북구 미아동 PC방에서 절도범 원모(33)씨를 검거했다.

원씨는 지난 14일 오전 6시30분께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사우나에서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로 검거됐으나 출동한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

원씨는 당시 한쪽 손목에만 수갑을 찬 채 8층 사우나 입구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있다가 의자 팔걸이 부분에 나 있는 틈을 이용해 수갑을 빼낸 뒤 계단을 이용해 그대로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도주로를 파악, 검거에 주력해 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이날 별개 사건(절도 혐의)으로 원씨를 검거해 조사하던 중 구로구 사우나에서 수갑을 찬채 도주했던 용의자로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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