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가을잔치 PS 대진 확정
  
정규시즌 162경기를 통해 '포스트시즌'에 참여하는 최종 10개팀이 가려졌다.기나긴 대장정을 마친 메이저리그가 '가을 잔치'를 통해 올 시즌 최강팀을 가린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달 30일 각 팀들이 162번째 경기를 마무리하며 정규시즌 경기가 모두 끝났다. 시즌 최종전까지도 우열을 가리지 못한 아메리칸리그의 템파베이 레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1일(이하 한국시간) 단판승부를 통해 와일드카드 2위가 가리워졌다. 텍사스의 탈락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최종 10개 팀이 확정됐다.

내셔널리그는 2일에, 아메리칸리그는 이보다 하루 늦은 3일 각각 와일드카드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전은 신시내티와 피츠버그의 단판승부로 디비전시리즈 진출팀을 가린다. 승률이 높은 피츠버그의 홈에서 2일 치러진다.

반면 아메리칸리그는 와일드카드 1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와일드카드전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클리블랜드와 템파베이가 3일 클리블랜드의 홈에서 단판승부로 디비전시리즈 진출팀을 가린다.

단판승부로 승자와 패자를 결정짖는 와일드카드전이 끝나면 디비전시리즈가 열린다. 내셔널리그는 4일부터, 아메리칸리그는 5일부터 각각 5전 3선승제로 경기를 펼친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LA 다저스가, 아메리칸리그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각각 지구 1위를 차지했다.

이 중 [애틀랜타-다저스], [오클랜드-디트로이트]의 디비전시리즈 대진이 확정된 상태다. 승률이 높은 애틀랜타와 오클랜드가 각각 홈 어드밴티지를 갖는다.

내셔널리그 승률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 보스턴 레드삭스는 와일드카드전의 승자와 붙게 돼 다소 느긋한 입장이다.

한 경기이긴 하지만 단판승부인만큼 온 전력을 쏟고 올라오면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문제를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휴식 기간도 더 많은데다 홈 어드밴티지도 가지고 있다.

디비전시리즈의 승자가 결정되면 챔피언십 시리즈가 펼쳐진다. 내셔널리그는 12일부터, 아메리칸리그는 13일부터 7전 4선승제로 각 리그의 챔피언을 가린다.

챔피언십시리즈 일정까지 모두 끝나면 대망의 월드시리즈가 열린다. 24일부터 시작돼 7전4선승제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의 최강팀 자리를 놓고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뜨거운 승부를 펼친다. 홈 어드밴지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이 갖는다. 아메리칸리그는 지난 7월 올스타전에서 승리해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했다.

한편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와 류현진(26·LA 다저스)도 나란히 데뷔 첫 빅리그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됐다.

추신수는 피츠버그와의 와일드카드전에서, 류현진은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데뷔전이 예정되어 있어 한국 빅 리거들의 활략상을 기대해보는 것도 이번 메이저리그 가을잔치를 관전하는 관전포인트 중의 하나다. 추신수는 선발 중견수로, 류현진은 3선발로 포스트시즌에 출격할 것이 유력하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견해다.

기대를 모았던 두 선수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소속팀 신시내티와 다저스가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해야만 성사될 전망이어서 끝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어느팀이 영광의 우승 반지를 손가락에 낄지 자못 궁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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