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법안 개정을 통해 보금자리지구 공공분양물량을 현행 25%이상에서 15%이하로 대폭 축소한다. 이에 따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가 보금자리주택을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금자리지구 내 민영아파트 공급물량이 늘어나면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해 진다는 것이다. 또 연내 공급이 예정된 서울·수도권 보금자리주택 물량의 희소성도 높아지게 된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보금자리지구에 공급 예정인 분양 물량은 7개 단지, 총 7756가구(민간분양 2537가구)다.

지역별로는 위례신도시와 서울 서초 내곡지구, 강남 세곡2지구, 경기 하남 미사지구 등 강남권에 밀집해 있다.

동원개발이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2블록에 전용면적 74~84㎡ 808가구를 10월 중 분양한다. 주택형별로 74㎡ 208가구, 84㎡ 600가구며 100% 85㎡이하 중소형 물량으로 4·1대책의 양도세면제 혜택 대상이다.

SH공사가 서초구 내곡지구 1블록에 전용 59~114㎡ 총 1264가구를 짓다. 이중 임대를 제외한 1,049가구를 10월 7일 특별분양을 시작으로 24일 1, 2순위 접수를 받는다. 후분양이기 때문에 입주가 2014년 7월로 빠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개발되는 만큼 전매제한이 있어 전용 60㎡이하 주택은 계약 체결 후 4년간 전매가 제한되며 전용 60㎡초과~85㎡이하 4년, 전용 85㎡초과는 1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닥터아파트 제공
▲ 닥터아파트 제공

강남구 세곡동 세곡2지구 1블록에도 SH공사가 전용 59~114㎡ 총 787가구를 공급한다.
오는 7일 특별분양을 시작으로 24일 1,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내곡지구 1단지와 마찬가지로 전매제한이 있으며 전용 60㎡이하 주택은 계약 체결 후 6년간 전매가 제한되며 전용 60㎡초과~85㎡이하 4년, 전용 85㎡초과는 1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고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자연&래미안e편한세상’은 위례신도시 창곡동(성남권역) A2-11블록에 위치하고 전용 75~84㎡ 총 1545가구의 대단지다. 10월 중 분양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하는 사업으로 전체 물량의 65% 가량인 1004가구를 공공이 분양하고, 나머지 541가구를 민간에서 분양한다.

그 외 LH공사가 짓는 구리시 갈매지구 B1블록 전용 74~84㎡ 1075가구, 부천시 부천옥길B2블록 74~84㎡ 1304가구 등이 10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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