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AN+3/EAS 정상회의 참석차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0.9(수) 09:30-09:50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하싸날 볼키아(Hassanal Bolkiah)」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에 관하여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였다.
 


볼키아 국왕은 금번 ASEAN+3/EAS 정상회의 계기에 박근혜 대통령 외에 일본 총리, 뉴질랜드 총리와 개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1984년 수교 이래 한-브루나이 양국 교역이 13배 이상 성장하고 교류·협력 범위가 건설, 농수산 등 제반 분야로 다변화되고 있다고 하면서, 내년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간 실질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하였다.

양국 교역액은 1984년 1.6억불에서 2012년 21억불(수출 1.1억불 / 수입 19.8억불)로 증가하였고 주요수출품은 자동차, 철강판, 플라스틱제품, 주요수입품은 원유, 천연가스, 기타 석유화학제품 등이며 2012년 기준 브루나이는 우리의 53위 교역국이다.
※ 한-브루나이 수교일자 : 1984. 1. 1
 


박 대통령은 최근 한국 기업의 브루나이 진출 및 투자활동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이 원활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볼키아 국왕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였다.

아울러, 브루나이가 추진하고 있는 국책사업인 교량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국왕의 협조와 관심을 당부하였다.

※ 對브루나이 투자액(1968-2012년 누계) : 1.4천만불(최근 4년 약 1천만불)

※ 브루나이 교량 건설 프로젝트 현황

무아라-템부롱 해상교량 / 약 30억불
본토와 소외지역인 템부롱을 연결하는 총연장 30㎞ 해상교량으로, 본 공사는 총 6개 공구로 나눠 발주하며, 금년 4/4분기 첫 번째 입찰 공고 예정

PMB섬 해상교량 / 약 2.4억불
본토와 PMB(Pulau Muara Besar)섬을 연결하는 총연장 2.8㎞ 해상교량으로, 한국도로공사, 평화엔지니어링, 삼안기업이 컨소시움으로 동 사업 컨설팅 실시

브루나이 교량 / 약 1.2억불
본토와 수상마을(깜풍아이르)를 연결하는 총연장 607m의 브루나이 최초 현수교로, 대림건설이 본공사 수주 및 기본작업 진행 중
 


박 대통령은 또한 양국간 농업협력, 수산협력 MOU 체결 추진을 환영하며 동 MOU가 조속히 체결되어 양국간 농수산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였다.

볼키아 국왕은 양국간 경제협력이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고 하면서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 측이 브루나이의 LNG를 구입하는데 사의를 표명하고 이를 포함하여 양국간 경제협력이 더욱 발전되기를 희망하였다.
 


박 대통령은 브루나이가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우리의 대북 정책을 지지하여 온데 사의를 표하고, 북한이 진정한 변화와 평화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 북한에 대해 일관되고 분명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해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볼키아 국왕은 박 대통령의 평화촉진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박 대통령은 브루나이가 금년도 ASEAN 의장국으로서 적극적 역할 수행을 통해 역내 안정 및 협력증진에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한-ASEAN 협력강화 및 ASEAN 통합 과정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하였다.

또한 박 대통령은 한-ASEAN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하여 2014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ASEAN 특별정상회의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당부하였습니다. 볼키아 국왕은 한국 측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하면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볼키아 국왕이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초청하였으며, 볼키아 국왕은 방한을 희망한다고 하면서 양측 실무자간 협의를 통해 상호 편리한 시기를 모색해 가자고 말하였다.
 
                              중앙뉴스 / 신영수 기자 / ypungsu49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