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안진걸 처장, KT 이석채 회장 1차에이어 2차 고발

참여연대 안진걸 협동사무처장은 서울중앙지검 이철호 부부장 검사실에 지난15일 출두해 조남철 검사실에서 kt 이석채 회장의 배임(부동산 헐값 매각 및 특혜 의혹)에 관해 3시간가량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참여연대 안 처장은 고발인 조사에서 "이석채 회장이 부동산을 헐값으로 매각하고, 매각한 부동산에 그대로 KT가 장기 임대로 들어간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이상한 행위로 본다고 했다.

10년이 지나면 해당 부동산의 매수인은 건물값을 임대료로 모두 회수할 수 있어, 사실상 무상으로 부동산을 취득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매우 비정상적인 계약행위를 했다."라고 주장했다.

안 처장은 또 검찰에 "KT의 부동산을 사들인 펀드의 실제 주인뿐만 아니라 국민기업으로 잘 알려져있던  KT가 이석채 회장 이후 배임, 살인적 노무관리, 낙하산 인사 천국 등의 오명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안 처장은 “검찰이 안 처장에대한 사전 준비를 충분히 하고 있어서 빠르게 조사를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앞서 KT 이석채 회장의 친인척이 관련된 회사 인수과정에서의 배임혐의 등에 대해 지난 2월에 1차 고발했고, 2차는 10월 10일에 고발조치 했다.

한편, 이 회장은 10월 31일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어 있지만 주변에서는 이석채 회장이 르완다 출장을 핑계로 국회 증인출석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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