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은 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 컨설팅을 벌여 기관별 여건에 맞는 유연근무제 근로 유형을 제시했다.

기재부와 노사발전재단은 18일 서울 국민연금공단에서 '공공기관 합동컨설팅 최종보고회 및 이행계획 추진상황 점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기재부는 국민연금공단ㆍ선박안전기술공단ㆍ축산물품질평가원ㆍ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ㆍ한국체육산업개발ㆍ한국컨텐츠진흥원ㆍ한국해양수산연수원ㆍ해양환경관리공단ㆍ강원대학교병원 등 9개 기관을 공공기관 유연근무제 선도기관으로 선정, 9월초까지 기관별 근로시간 및 근로형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강원대학교병원'에는 의료기관의 특성상 상시적으로 장시간 근무가 발생하는 간호인력ㆍ임상병리사 등에 장시간 근무 분할을 통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또 '국민연금공단'에는 다수의 여성과 다양한 직종의 인력이 근무하는 특성을 감안,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형ㆍ근무시간선택형ㆍ집약근무형ㆍ재량근무형 등 다양한 근무유형을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경우 여성인력이 많고 지방으로 이전하는 점을 고려해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활용할 수 있는 사유의 다양화와 스마트워크근무형 및 집약근무형 등을 제시했다.

기재부는 앞으로 공공기관이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포함한 유연근무제를 자체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도록 추진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추진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관련 기관의 교육을 통해 유연근무제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조직문화를 개선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일과 가정이 양립하고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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