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엔터 측 “이중계약 NO!, 디딤531에 허락 맡았어”

배우 조여정이 소속사 이중계약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 소속사와 이중계약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여정.   
22일 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 일부 관계자에 따르면, 조여정은 현 소속사인 디딤531과의 계약 조건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지난 8월경 봄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디딤531 측은 봄엔터테인먼트가 계약이 만료되기 전부터 조여정에게 접근해 상도를 어겼다며 연매협 상벌위에 호소문을 제출했다.

현재 연매협은 FA(자유계약) 연예인에 대한 사전 접촉을 규제하고 있어 연예인이 현 소속사와 계약 만료가 되기 3개월 전까지는 다른 소속사와 접촉하거나 계약을 맺지 못하게 되어 있다.

반면 봄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조여정과 함께 일하는 것은 맞지만 디딤531이 회사명을 바꾸면서 조여정과 접촉해도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여정과 디딤531의 계약 만료일이 12월인 것을 감안하면 9월 16일 이전에는 다른 기획사와 접촉을 해선 안된다. 하지만 계약만료를 7개월 앞둔 5월 봄엔터테인먼트와 사전접촉 후 8월에 전속계약까지 체결한 것으로 나타나 계약 위반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계약 위반설에 휩싸인 봄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8년 12월 배우 강지환을 영입할 때도 계약이 8개월이나 남은 시점에서 전속계약을 맺어 법정까지 간 적이 있었다.

이번 상황을 놓고 연매협의 한 관계자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계약 위반이 확인되면 처벌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조여정은 영화 '인간중독'에서 이진숙 역을 맡아 촬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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