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경 “26일 불꽃축제로 150만 인파 몰릴 것..안전사고 대비 만전”

부산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축제가 찾아온다.

부산시는 오는 26일 8시에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제9회 부산불꽃축제를 개막한다고 밝혔다. 25일 저녁에는 불꽃축제 전야콘서트가 열려 부산 시민을 비롯한 많은 관광객들이 광안리를 찾을 예정이다.

▲ 지난해 부산불꽃축제 오프닝 현장.    

올해 불꽃축제는 부산직할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50년의 사랑, 부산!’을 주제로 열린다. 이를 통해 50년간의 부산의 역사를 담은 스토리텔링 불꽃이 5막으로 연출돼 국내외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와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는 광안리 해수욕장 백사장을 민락회관센터 쪽부터 모두 15개 구역으로 나눠 관람 가능지역으로 지정했다.

관람 가능지경은 불꽃무대와 3.2㎞ 떨어진 금련산 일원, 2.0㎞ 거리의 해운대 동백섬과 선착장, 마린시티 해변도로, 용호만 매립지 등이다. 시는 이곳에 불꽃축제의 스토리텔링 감상이 가능하도록 음향시설을 설치하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안전요원도 배치한다.

더불어 사실상 행사장 주변 주차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일 차량을 이용해 불꽃축제장을 찾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특히 나이아가라쇼 등이 연출될 광안대교 상층부는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하층부는 오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전면통제된다.

또한 광안리해수욕장 해변로는 당일 오전 11시부터 차량통행이 통제되며 해변로 뒤 일방통행로, 광남로, 황령산순환도로, 이기대순환로 등도 오후 4시부터 통제된다.

대신 지하철이 평소보다 232회 증편(1호선 44편, 3호선 60편, 3호선 88편, 4호선 40편) 운행돼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방침이다.

해경은 이날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비롯해 행사장 주변 항·포구에서 불법 유선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과 함께 150만 인파로 예상되는 축제 관람객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날 불꽃축제는 공무원 2천6명을 포함해 경찰, 소방, 경호, 자원봉사자, 해병전우회 회원 등 3천300여 명이 비상근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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