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급 6개월만에 기무사령관 등, 파격인사

박지만씨 동기 '육사 37기' 생들 군 "요직 포진"
 
정부는 25일 중장급 이하 군장성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군 장성 인사에서 특히 주목받는 것은 박지만씨의 육사 37기 동기생들이 군 주요 보직에 다수가 인선 됐다는 점을 들수가 있다.



박지만씨의 육사 37기 동기생으로 잘 알려진 '전인범 육군 특수전사령관', '이재수 기무사령관', '신원식 합참 작전본부장', '조보근 국방정보본부장' 등이 군 핵심 요직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사실이다.

이번 군 핵심 보직 인사에서 육사와 서울 중앙고 동기생인 이재수 신임 기무사령관은 박지만씨의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신임 기무사령관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4월 군 인사에서 중장으로 진급한 뒤 6개월 만에 군내 요직인 기무사령관으로 전격 발탁됐다. 전임자인 장경욱(육사 36기) 소장이
지난 4월에 기무사령관으로 임명됐다는 점에서 이번 기무사령관 교체는 이례적이란 평가다.

전인범 소장은 특전사를 이끌게 됐다. 전 소장은 연합사 부참모장과 작전차장, 제27사단장, 합참 전작권전환추진단장 등을 역임했다.

정보 분야 전문가인 조보근 소장은 2년 임기제로 진급, 국방정보본부장을 맡게 됐다. 그는 북한 군사정보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해 하반기 인사에서 동기들 중 가장 먼저 중장으로 진급했던 신원식 중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합참 요직인 작전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편 이번 인사로 300여 명이 임관했던 육사 37기 가운데 중장급은 8명으로 늘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 전인범·엄기학·조보근 소장 등 3명이 중장으로 진급한 것을 비롯, 지난해 하반기 신원식·양종수 등 2명이, 올해 상반기에 이재수·박찬주·김영식 등 3명이 중장에 진급한 바 있다.

이 중에는 앞으로 있을 인사에서 대장으로 진급이 예상된다.

박지만씨는 1981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방공포병과 소위로 임관, 재직 중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으로 의무복무만을 마친 뒤 1986년 육군 대위로 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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