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전국 미분양 2.9% 감소..수도권 6%↓”

부동산 경기가 갈수록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전국 미분양 주택이 한 달 사이에 2천가구 이상 줄어들며 3개월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29일 오전 발표한 ‘13년 9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9월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천110가구로 전달보다 2천9가구(2.9%) 줄었다.

▲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표.     ©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의 9월 미분양 주택은 4천331가구로 전달보다 361가구(9.1%) 늘어났지만 수도권은 미3만4천671가구를 기록해 8월보다 2천232가구(6%) 감소했다. 수도권은 2009년 9월 2천400가구가 줄어든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는 경기 용인 등에서 큰 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2천303가구(8.3%)가 줄었고 경남(627가구), 전북(190가구), 광주(151가구), 세종(137가구), 충북(86가구), 대전(85가구), 전남(66가구), 제주(33가구) 순으로 감소했다.

반면 울산(1천131가구), 강원(126가구), 대구(110가구), 부산(106가구), 경북(100가구), 충남(25가구) 등은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면적별로는 85㎡ 초과 중대형의 경우, 2만7천935가구로 8월보다 2천149가구 줄었고,  85㎡ 이하는 3만8천175가구로 140가구 늘어났다.

준공후 미분양은 2만4천667가구로 전달보다 1천786가구 줄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9월에는 8·28 전월세 대책 등 영향으로 기존 미분양이 6천14가구 줄며 새로 생긴 미분양 주택의 양을 넘었다”며 “지가 토지거래량 상승과 함께 미분양 주택이 감소하고 신규 주택 분양이 잇따라 부동산 경기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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