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이혼 후, 새 가정에 적응 못하는 8살 짜리 아이 과도하게 체벌


골프채와 안마기 등으로 자신의 8살짜리 아이를 폭행해 사망하게 한 비정한 아버지와 새 엄마가 서울서부지검에 의해 구속 기소됐다.

아이 아버지 나 씨는 이혼 당시 전처에게 어린 아들을 맡기기로 합의해 아이의 친어머니가 아이를 친정에서 직접 키우고 있었다.

아들을 곁에 두고 싶었던 나 씨는, 지난 12월 전 부인과 상의해 자신의 집으로 아들을 데려왔다.

그러나, 아들은 새로운 가정환경과 조선족 출신 새엄마 권 씨에게 적응하지 못하여, 아버지를 실망시켰으며 점점 갈등이 증폭됐다.

이에, 나 씨와 권 씨는 아이에게 체벌을 가하기 시작했고, 아이는 점점 심해지는 폭행 끝에 집에 홀로 남겨져 쓸쓸하게 숨지고 말았다.

검찰은, 이들이 아이를 데려온 이후 상습적으로 때리고 집 밖에 세워두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았으며, 특히 아이가 숨지기 직전 4일 동안에는 일일이 언급하기 힘들 정도로 잦은 폭행을 가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네티즌들은 "정말 악마들입니다. 애는 낳는게 문제가 아니라 사랑하고 올바르게 키우냐가 중요합니다.", "아이가 말못하고 그간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명복을 빕니다. 부디 폭력없는 좋은 세상으로 가기를" 등의 글을 남기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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