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갑에서 '서청원'정치 2막 시작되나

▲ 10·30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5일 오전 새누리당 서청원(왼쪽부터), 민주당 오일용,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가 투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재보선 선거가 10·30오전 2개 선거구에서 시작됐다. 새누리당의 우세지역에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흥행요소는 줄어든 선거다.

이번 선거는 지난 4·27 재보궐선거에서 처음 도입됐던 사전투표제가 시행된 이후 두 번째로 이뤄지는 선거다.

사전투표제는 선거 당일 개인 사정으로 투표하기 어려운 유권자가 별도의 신고절차 없이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곳에 가서 미리 투표를 할 수 있는 제도다.

사실상 투표일이 이틀 더 늘어난 것으로, 사전투표제는 특히 재보선 선거에서 최대 변수인 투표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지난 4·27재보선에서는 역대 재·보선 평균 투표율보다 6.4%p 높았다.

이번 재보선의 경우는 지난 25~26일 이틀 간 이뤄진 사전투표 결과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항남·울릉 2개의 선거구 39만9973명 가운데 2만1785명이 투표, 최종 5.45%로 집계됐다.

이번 재, 보선이 이루어지는 선거구는 4·27 재보선 당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출마했던 서울 노원병의 사전투표율 8.38%는 물론, 다른 두 선거구였던 부산 영도(5.93%), 충남 부여·청양(5.62%)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주말 사전투표율이 낮은 것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젊은 층이 이번 선거에 무관심하다는 보여주는 결과다.

이런 결과는 상대적으로 사실상 새누리당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재,보선의 2곳은 여당 강세지역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의 관심은 경기 화성갑에 출마한 서청원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의 득표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재보선은 투·개표 현장 상황이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당일인 30일 오전 5시 40분부터 재보선이 실시되는 경기도 화성갑과 경북 포항남·울릉의 투표서 각각 2곳씩, 총 4곳의 투표 상황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투표 마감 후에도 개표소로 카메라를 이동해 개표 개시선언, 투표함 개함 등 투표 결과가 나오기까지 개표 전 과정을 중계할 예정이다.

동시에 선관위 직원들이 나와 각종 통계와 투·개표 절차 등에 대한 해설도 진행할 계획이다.
생중계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www.nec.go.kr)와 포털사이트(다음 TV팟), 판도라TV, 아프리카TV, 유스트림, 유튜브 등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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