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6일 FA 자격취득선수 21명 공시

한국 프로야구 FA시장에 서막이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가 내년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들을 공시하며 각 구단들의 치열한 영입경쟁 예열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6일 전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권리를 취득한 2014년 FA 자격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 FA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포수 강민호.    

2014년 FA 자격선수는 총 21명으로 신규 13명, 재자격 선수가 2명, 그리고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으나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가 6명이다. 구단별로는 LG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 두산, 롯데, 한화(각각 3명), SK, KIA(각각 2명), 넥센(1명) 순이다.

▲ KBO가 6일 공시한 2014 FA 자격취득선수 21명.     ©한국야구위원회 제공
FA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타자의 경우 매 시즌 페넌트레이스 경기수의 2/3 이상 출전해야 하며 투수는 규정투구 횟수의 2/3 이상 9시즌 투구해야 얻을 수 있다.

단, 2006년 입단한 선수부터는 등록일수로만 FA 자격 년수를 산출해 1군 등록일수가 145일인 경우에도 한 시즌으로 간주한다.

투수는 대한야구협회에 4년간 등록된 4년제 대학 졸업 선수의 경우 위 조건이 8시즌에만 도달되도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신규 FA 선수 중 오승환, 장원삼 등 7명은 4년제 대학 졸업 선수로 8시즌 만에 자격을 취득했다.

이번에 공시된 FA 자격선수는 오는 8일(금)까지 한국야구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날인 9일(토)에 FA 승인 신청 선수를 공시한다.

FA 승인을 신청한 선수는 공시된 다음날인 10일(일)부터 16일(토)까지 원 소속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17일(일)부터 23일(토)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구단과 계약에 들어가게 된다.

다만 이 기간까지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24일(일)부터 내년 1월 15일(수)까지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1월 15일까지 어떠한 구단과도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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