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의 종합적인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6.0점으로 비교적 행복한 것으로, 7개 영역 행복지수는 ‘학교생활’(7.0점), ‘가정생활’(6.7점), ‘주변인 관계’(6.5점)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 5월 7일부터 16일까지(8일간) 191개 조사구, 3,820가구(7,874명)에 대한 소득·소비, 고용·노사, 교육, 보건·위생 등 8개 분야 65개 항목에 대해 ‘2013 울산시민 생활수준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소비 부문’의 월평균 가계수입은 ‘200만 원 이상 ~ 250만 원 미만’이 13.7%로 가장 높았으며, ‘70만 원 미만’ 12.6%, ‘100만 원 이상 ~ 150만 원 미만’ 8.2%, ‘300만 원 이상 ~ 350만 원 미만’ 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물가 중 비싸다고 느끼는 항목은 ‘사교육비’(31.1%)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외식비’ 27.6%, ‘통신·레저비용’ 10.7%, ‘농·축·수산물’ 10.6% 순으로 조사됐다.

‘고용·노사 부문’의 노사관계에서는 ‘보통’ 51.7%, ‘불안정’ 34.2%, ‘매우 불안정’ 7.8%, ‘안정’ 6.0%, ‘매우 안정’ 0.3% 순으로 ‘안정되었다’는 비중이 2010년 조사에 비해 낮아졌는데, 이는 최근 지역 내에서 비정규직 문제 등이 이슈화 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민 2명중 1명은 취업자였고, 직업만족도는 34.4%로 ‘불만족(매우+불만족)’ 12.6%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고용 안정수준은 ‘보통’ 44.9%, ‘다소 불안정’ 22.7%, ‘다소 안정’ 21.9%, ‘매우 안정’ 5.4%, ‘매우 불안정’ 5.1%로 2010년에 비해 ‘안정적이다’라는 의견은 다소 낮아졌다.

‘교육 부문’의 자녀의 대학진학에 대해 50.8%가 ‘자녀의 의견에 전적으로 맡기겠다’라고 답했고, ‘반드시 진학’(20.2%), ‘고교졸업년도 합격 시 진학’(16.8%) 순으로 응답했다.

자녀의 대학진학 이유로는 ‘좋은 직장을 위해’(47.3%), 그 다음 ‘자아실현을 위해’(31.2%) ‘지식 습득을 위해’(12.2%) 순으로 ‘좋은 직장을 위해’서는 2007년(40.1%), 2010년(45.65) 조사보다 증가 추세를 보였다.

‘보건·위생 부문’의 진료 시 이용병원은 ‘일반 병의원’ 69.4%, ‘종합병원’ 18.8%, ‘대학병원’ 8.8%, ‘한의원’ 1.4%, ‘공공의료원’ 1.0%, ‘타 지역병원’ 0.6% 순으로 조사됐다.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보통’(54.9%), ‘약간 불만족’(24.8%), ‘약간 만족’(12.9%)으로 ‘불만족’이 ‘만족’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불만족 1순위는 ‘불친절·비싼 의료비’(46.6%)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검진 시기는 ‘정기적으로 받는다’가 42.9%로 2007(26.4%), 2010년 (28.6%) 조사 때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수돗물에 대한 안전성은 ‘끓여서 마시면 안전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이 나와 2007년 68.9%, 2010년 73.4%, 2013년 75.5%인 것으로 매년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 안전성, 신뢰도는 국내산의 경우 ‘농산물’ 35.6%, ‘축산물’ 33.4%, ‘수산물’ 32.5%, 수입산은 ‘농산물’ 6.6%, ‘축산물’ 6.1%, ‘수산물’ 5.5% 순으로 국내산이 수입산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교통·환경 부문’에서 교통체증의 원인은 ‘도로시설 미비’(35.2%), ‘불법주차’ (28.7%), ‘자가용 이용 출·퇴근’(23.6%) 순으로 지난조사와 비교하면 불법주차 응답비중은 증가하는 반면, 도로시설 미비라는 응답은 줄었다.

쓰레기 감량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철저한 분리수거실천 43.6%, 과대포장 금지 26.4%, 1회용품 사용배제 16.0% 순으로 응답했다.

분야별 환경시책 만족도에서는 ‘녹지환경’ 27.0%, ‘폐수 및 쓰레기처리’ 15.0%, ‘수질환경’ 13.3%, ‘소음 및 진동’ 10.8%, ‘대기환경’ 7.8%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 부문’의 노후생활 준비에서는 자신의 노후생활을 준비한다는 응답이 53.7%로 노후생활 준비수단으로는 ‘국민연금’ 38.1%, ‘사적연금’ 26.4%, ‘예금, 적금, 보험’ 23.3%로 응답했다.

가구주의 주관적 사회소속계층은 ‘중류층’ 37.9%, ‘중·하류층’ 37.7%이라는 응답이 많았고, ‘하류층, 18.5%, ’중·상류층‘ 5.6%, ’상류층‘ 0.4%로 응답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 시 중류층은 33.4%에서 37.9%로, 중상류층은 4.8%에서 5.6% 각각 상승했다.

‘문화·여가 부문’의 울산시민 1인당 연간 독서량은 7.8권, 지역문화예술행사 참여도는 46.2%로 2007년 24.1%, 2010년 30.4%보다 높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관광하는 지역은 울산 47.6%, 울산 외 지역은 52.4%로, 울산지역은 강동주전해안 21.9%, 선바위, 십리대밭 20.3%, 간절곶 11.1%, 문수공원 10.7% 순으로 응답했다.

‘공공안전·법무·정보 부문’의 청소년 범죄 원인은 ‘부모와 대화단절 등 가정문제’ 40.2%, ‘입시·성적위주의 교육정책’ 23.1%, ‘TV·신문 등 매스컴의 부정적 영향’ 13%, 순으로 조사됐다.

범죄 신고에서 ‘범죄피해 및 목격경험 없다’가 80.8%, 범죄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는 ‘보복이 두려워’ 28.5%, ‘경찰이 귀찮게 할까봐’ 21.5%, ‘피해가 크지 않아’ 18.3% 순으로 조사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2013 울산의 사회지표 조사 결과는 앞으로 지역의 균형적 발전과 각종 사회개발 정책수립의 기초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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