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윤지현 기자] 소설가 이외수가 MBC의 '일밤-진짜 사나이' 강연분 편집 결정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작가 이외수
22일 MBC 관계자는 "고심 끝에 '진짜 사나이'의 이외수 녹화분량을 편집하기로 결정했다"라며 "행여 이번 논란으로 상처받았을 천안함 사태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민국은 국민이 정부의 발표에 반하는 의견을 제시하면 국회의원이 외압을 가해서 강연이나 티브이 출연을 금지시키는 민주(헐)공화국입니다"라면서 "사살 당한 기분"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외수는 지난 16일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힐링 콘서트' 강연을 했다. 하지만 이 강연을 두고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외수는 천안함 폭침 당시 정부 발표를 '소설'이라고 표현하고 조롱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MBC 측에 공개사과와 함께 해당 부분에 대한 방송 중지를 요구했다.

22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상황종료군요. 모두들 수고하셨다”라며 “이번 사건은 인간에 대한 기본 예의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우리에게 잘 알려준 사건”이라는 글을 남겼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