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중심도시, 광주’를 선언한 민주당 강운태 의원(광주 남구)은 28일 “문화투자 진흥지구 지정과 문화산업체 유치, 문화적 가로환경 조성 등을 통해 광주를 문화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문화 투자진흥지구지정…문화 산업체 500개 창업 지원 및 유치, CT연구원 유치…한민족 고유 심성 콘텐츠화 시켜 한류 산실로 육성과 자치구별 문화 가로환경 시범거리 조성 시내 전역으로 확산하도록 하겠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펴낸 ‘2008년 문화산업백서’에 따르면 광주는 그동안 예향의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그 명성에 비해 문화산업체 수는 948개로 전국 대비 3.2%에 불과하고, 종사자수는 2.8%(4,972명), 매출액 1.4%(3,975억원)에 그쳐 문화 인프라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산업체 948곳을 업종별로 구분하면 출판업체(543개, 57.3%)와 만화업체(325개, 34.3%)가 전체의 91.6%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며, 핵심산업인 캐릭터(38개), 음악(19개), 애니메이션(18개) 등은 미미한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광주문화산업체에 조세감면혜택(국세 5년, 지방세 15년 감면)을 주는 법안이 2008년 본 의원 발의로 2009년 1월 국회본회의를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문화투자진흥지구’를 지정하지 않아 산업유치가 부진한 실정이다.

강 의원은 이와 관련 “예향광주는 시민들의 예술적 영감과 끼가 탁월하기 때문에 문화산업을 육성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다”면서 “문화 투자 진흥지구 지정과 문화산업체 유치, 문화적 가로환경 조성을 통해 문화산업 시범도시로 가꿈으로써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문화전당과 사직동 일대를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하며, 송암산단에 CGI센터를 설립하고 주변에 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면서 “특히 CT연구원을 유치해 한민족의 문화적 심성을 콘텐츠로 만드는 한류의 산실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3D, 4D 산업을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게임, 영상, 만화, 캐릭터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메이저급 해외 엔터테인먼트사와 협약을 체결, 인재양성과 판로확보를 모색할 예정이다.

또 제조업과 디자인 산업의 융․복합을 추진, 금형산업, 가전산업, 헬스케어 산업 을 발전시키는 등 오는 2014년까지 선도적 산업체 500개를 육성, 문화산업 비중을 전국의 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문화 산업체 500개를 집중육성하기 위해 강 의원은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 지정 및 문화관련 조세특례제한법을 통한 지원으로 100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100개의 문화기업 창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 문화 예술인 공방 사업화를 통해서도 창조적 기업 100개 육성과 함께 200곳의 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이어 문화적 가로환경 조성사업과 관련, “버스정류장, 휴지통, 간판 등의 도시시설을 문화수도에 걸맞게 디자인․설치해 가로환경의 품격을 향상시키겠다”면서 “각 구별로 시범거리를 1곳씩 조성한 후 시내 전역으로 점차 확산시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업 추진은 가로환경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7대 문화권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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