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경찰청·소방방재청·해양경찰청 헬기안전 업무협약

산림청은 “최근 삼성동 민간헬기 사고와 관련해 헬기 항공안전과 기관 간 원활한 업무협력을 위해 산림청을 비롯한 경찰청, 소방방재청, 해양경찰청 등 4개 기관이 지난달 29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서의 내용은 효율적 헬기 운영을 위해 정비기술·수리부속 상호교환, 비행임무 수행 시 항공유 상호 급유지원과 재난 상황 등 중요 상황발생시 항공무선 영상전송 주파수를 공동사용 등이다.

아울러 헬기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각 기관에서 운용 중인 항공종사자 전문과정 위탁교육을 공동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운항·정비에 대한 항공안전분야 정보 공유·사고 조사시 공동 참여 등 실질적인 상호 협력관계 발전방안을 담고 있다.

현재 국가기관이 운영 중인 헬기는 모두 110여대로 산불진화·산림사업 지원, 치안·교통관리, 인명구조, 해상순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항공기 기종은 기관별로 다양(총26기종, 6개국)해 정비와 부품조달·품질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악천후 등에 대비한 안전비행 모의 비행장치(SFTS) 교육·훈련을 군에 의존하고 있으나 군 특성상 국가기관 수요를 충당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가기관에서 가장 많이 운용하고 있는 기종인 대형헬기(까모프) 시뮬레이터의 도입을 산림청에서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예산확보가 되지 않은 상태이다.

중형헬기에 대해서는 산림청 보유 중형헬기 모의비행훈련장치를 활용해 헬기운영 국가기관 조종사들을 교육 중에 있다.

남송희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각 기관 항공종사자들은 보다 체계적인 교육과 안전관리로 개인의 업무 수행능력을 높임으로써 헬기 안전사고 예방과 가동률 향상 등 경제적 운용 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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