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엘스버리" 영입 추신수는 다른곳에 둥지 틀 듯



추신수의 영입설로 관심을 끌었던 "뉴욕 양키스"가 결국 외야수인 제이코비 엘스버리(30)를 선택 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엘스버리'가 양키스와 7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밝혔다.

ESPN에 따르면 엘스버리가 2010년 칼 크로포드(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맺었던 7년 1억4200만 달러(약 1506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을 이끌어냈다고 했다.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을 '엘스버리'는 현재 뉴욕으로 이동해 신체검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의 식구가 된 엘스버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만 7년을 뛴 정상급 외야수다. 200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엘스버리는 이듬해 타율 0.280 55안타 50도루로 돌격대장의 역할을 수행했다.

올 시즌에는 134경기에 나서 타율 0.298 172안타 52도루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대형계약의 주인공으로 언론에 오르내렸다. 7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0.297 865안타 241도루다.

추신수(31)와 엘스버리 모두에게 관심을 갖고 있던 양키스는 엘스버리 카드를 최종 선택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양키스행 가능성은 물거품이 됐다.

비록 선택지가 한 곳 줄어들기는 했지만 추신수는 FA 시장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다. 현재 외야 보강에 혈안이 된 텍사스 레인저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이 추신수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으로 보여진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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