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3·4분기 이후 최고치 경신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보다 5p 오른 99를 기록했다.

이는 2002년 3·4분기(99) 이후 최고치다. 업황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4월 업황전망 BSI는 105로 전월대비 4p 상승했다. 3월 생산 및 가동률 BSI는 전월대비 각각 3p, 신규수주 BSI는 전월대비 5p 올랐다.

3월 매출 BSI는 114로 5p 상승했다. 수출은 2p 오른 109, 내수판매는 3p 상승한 110을 기록했다.

채산성 BSI는 93으로 3p 상승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채산성 BSI는 각각 6p, 1p 상승했다.

인력사정 BSI는 89로 전월과 동일한 반면, 자금사정 BSI는 92로 3p 상승했다.

경영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내수 부진'이라는 응답이 16.6%로 가장 많았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16.0%, 원자재가격 상승이 13.7%를 차지했다.

비제조업은 업황 BSI가 전월과 동일한 86을 기록했으며 4월 업황 전망 BSI는 88로 3p 하락했다.

다만 기업들은 경영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을 꼽고 있어 경기 회복을 위해선 내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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