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기지촌, 갑자기 클럽에 들이 닥친 무용수 주디의 딸 사라. 그녀의 손에는 권총이 들려있다. 연극은 여기부터 시작이다.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는 정통 느와르 스릴러인 연극‘사라와 제니퍼’가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2013년 12월28일(토)부터 2014년1월19일(일)까지 무대에 올려진다.

2014년 극단예우 창단25주년 기념공연‘사라와제니퍼’는 서울문화재단 메세나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후원을 받게 된 수작이다. 박병모 대표가 이끄는 극단예우는 20년을 맞이한 대표작 ‘살아보고 결혼하자’로 유명하며 블랙코미디 장르에 진수를 보여주는 극단이다.

김문광 작가와 황해국 연출이 만나 초연으로 올려지는 작품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재)서울문화재단, (사)한국연극협회, (사)한국연극배우협회 등의 공신력 있는 후원을 받아 작품의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무대미술과 전종석 교수가 디자이너로, 한국영상대 교수 김종호교수가 조명디자인으로 참여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담다

연극 ‘사라와 제니퍼’는 한국 근 현대사의 아픔을 담아, 우리의 삶과 한을 보듬어 줄 작품이다. 현대의 인간성 정화에 기여할 작품이다. 6.25를 거친 세대부터 어린 세대까지 대상으로 20대~60대까지 폭넓은 배우 층과 함께 다양한 세대별 시각을 제시한다. 시대적 환경에 어쩔 수 없었던 각 인물관계의 이해도를 높였으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인간성의 황폐화를 염려한다. 극의 인물은 6.25를 거치며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했던 시기로부터 현재까지 우리 모두의 극적인 대표 인물상을 보여준다.

쟁쟁한 출연진

방탕한 생활에 사랑도 져버리고 젊은 날 함께 했던 친구의 재산까지 몰래 팔아 사욕을 채우려는 김주명 역에는 1989백상예술상 한국연극상, 2003올해의 남자연기상을 수상했던 이윤선 배우, 원칙과 고지식함으로 한 길 밖에 모르는 황학수 역에는 남자배우상-사랑의 연극제, 올해의 배우상-한국연극협회, 올해의 배우상-히서 연극상을 수상한 원근희 배우, 부동산 투기를 전문으로 하는 독한 배여사 역은 2008년 한국연극배우협회 선정‘올해의 배우상’ 수상, 2008년 거창국제연극제 연기대상을 수상한 정아미 배우, 도박과 투기로 전 재산을 탕진한 이기주의자 송실장 역에 ‘피아프’ ‘어머니는죽지않는다’ 등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김정익이 맡았다. 또한 30:1의 경쟁률을 뚫고 뽑힌 사라 역의 김지원과 제니퍼 역의 김화영 역시 연극계에서는 촉망 받는 배우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각색을 맡은 김문광은 만화 작가, 희곡 창작 각색, 번역가로 와세다대학 제1문학부 연극과 졸업 했다. 2008년 각색 극본 ‘동화의 관(요코우치 겐스케 원작)’(극단 도비라좌) 제26회 전국연극제 참가 / 2008 부산국제연극제 참가 일본 도쿄, 아츠기 공연2009, 2010년 창작극 ‘귀가’ 인천연극제 참가 (극단 피어나) 2010, ‘귀가’ 마산에서 공연.(극단 피어나) 2011년 창작극본 ‘오두석의 3일’ 경기연극제 참가.(극단 동선) 각색 극본 ‘하카나(요코우치 겐스케 원작)’(극단 시월) 공연 2012년 각색 ‘아버지(한승원 원작)’(극단 까치놀) 10대도시 투어 2012년 각색 ‘월드 오브 다크나이트’(극단 시월) 2012년 비언어 마스크극 창작극 ‘변두리 극장’, ‘공중의 정원’(극단 까치놀) 2012년 전국연극제 창작극 ‘꿈꾸는 해바라기’ 참가 (극단 까치놀)등 다수의 작품활동을 했다. 2013년 현재 인천 문학시어터 극장장을 맡고 있다.

원작가 배창식은 한국성우협회 성우, 한국방송작가협회 작가로 KBS KBS 무대 “어떤 날” 외 17편 MBC 뽀뽀뽀와 TV 드라마 베스트 극장 “심판”외 9편 EBS 라디오 문학관 30여편 외 국군방송 “오분 실화극” 3000 여회(1일 드라마: 북한 관련) “창군에서 오늘까지” (주간 다큐멘터리 드라마 133회) TBS “토, 일요 대행진 3년 집필했다. 연극(희곡)으로는 ”배창식의 빽그라운드“ 집필, 출연(모노 드라마) ”두문동 아라리“ 집필, 출연 (모노 드라마) ”메밀꽃 필무렵“ KBS 공개홀 공연 ”물레방아“ 웅진씽크빅 아트홀 ”꼴까닭 호프" 대학로 공연 외 다수의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출을 맡은 황해국은 서울예대 연극과 졸업하고 유리동물원, 안티고네, 로물르스 대제, 우리읍내, 수전노 외 다수의 연출을 맡았었다.

제작/프로덕션 극단예우[藝友]는 1989년 11월 바탕골 소극장에서 ‘기막힌 사내들’(데이빗 마벨/작, 강영걸/연출, 바탕골소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연극의 대중화를 선언하고 ‘신명나는 연극, 재미있는 연극’을 만들자 라는 모토아래 좋.은.연.극.만.들.기 극단[예우]로 창단 이후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52회의 정기공연을 지나오며 선보이는 매 공연마다 시대의 흐름과 관객의 요구를 미리 파악하여 작품으로 승화, 언론의 화제와 관객들의 갈채를 받아 왔다. 90년 중반 비뚤어진 현대인들의 애정을 해학적으로 풀며 현재까지도 시대의 흐름에 맞게 각색되어 8,000회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과 장기공연중인 "사기꾼들 ‘살아보고 결혼하자’ 등이 대표 레파토리작으로 대중에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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