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렬 전 대표    
청와대가 포스코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75)를 추천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아시아경제가 17일 보도했다.

아시아경제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포스코 개혁을 위해 차기 회장에 내부 출신 인사보다 외부 출신이 적합하다고 판단했고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를 내세우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원로 자문그룹인 ‘7인회’ 구성원이다.

7인회는 좌장 격인 새누리당 김용환 상임고문을 비롯, 안병훈 기파랑 대표, 김용갑 전 의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현경대 전 의원, 강창희 국회의장으로 구성돼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일한 인사들로 박근혜 대통령의 멘토 그룹으로 활동하며 2007년 대선 때는 직·간접적으로 선거를 도왔다.

최 전 대표는 조선일보 정치부장 출신으로 편집국장을 거쳐 제5공화국 출범 직후 민정당을 통해 국회에 진출했다.

포스코 이사회는 오는 20일 CEO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최 전 대표를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CEO추천위는 승계협의회에 속한 이영선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한준호 삼천리 회장, 이창희 서울대 교수 등 3명의 사외이사 외에 신재철 전 LG CNS 사장,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 이명우 한양대 특임교수 등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된다.

 
포스코 CEO추천위는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능력·인성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2014년 3월14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 단일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중앙뉴스 / 윤지현 기자]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