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父 "박지성 현역 생활, 길어야 1년 반"


▲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번에서 활약하는 '산소탱크' 박지성(32)이 2015년 6월에 현역에서 은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윤지현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32, PSV 에인트호벤)의 플레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1년 6개월여 밖에 남지 않았다.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은퇴시기는 오래 남지 않았다. 길어야 1년 6개월 더 뛸 예정이다”라며 은퇴시기를 2015년 6월로 잠정 결정했음을 밝혔다.

2015년 8월은 원소속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와의 계약 기간이 끝나는 시점이다. 지난 시즌 QPR로 이적한 박지성은 오랜 기간 부상에 시달리며 기대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런 부상에 따른 부진이 이어지며 지난여름 박지성의 은퇴설이 돌기 시작했다.

지난여름 은퇴설이 나올 때 박지성은 “앞으로 2~3년 동안 더 뛰고 은퇴할 생각”이라며 직접적으로 은퇴에 대해 거론했었다.

2000년 일본 J리그의 교토퍼플상가에서 프로 데뷔를 한 박지성은 2002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스승인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PSV로 진출하며 본격적인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PSV에서 성공적으로 유럽 적응을 마친 박지성은 최고의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2005년에 이적하며 7시즌 동안 활약하며 한국 선수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의 물꼬를 텄었다.

잠정 은퇴시기가 밝혀지면서 한국 팬들이 박지성의 플레이를 볼 수 있는 시간도 이제 1년 6개월여 밖에 남지 않게 됐다.


[중앙뉴스 /  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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