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의 제1노조인 서울 지하철노조와 제2노조인 서울메트로 지하철노조가 내일 아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퇴직금 삭감에 따른 보상과 정년 60세 회복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을 벌여온 서울메트로 노조는 오늘 오전 결의대회를 연 뒤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업에 참가할 노조원들은 모두 7천900명으로 승무원과 기술직, 차량 정비직 등 운행 핵심인력이 대부분이다.
노조는 내일 아침부터 필수유지인원들을 제외한 현장 간부들이 먼저 파업을 시작하고 모레부터는 필수유지인원을 제외한 전 조합원들을 파업에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업에 돌입하면 당장 내일 오전부터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또 파업이 15일 이상 길어질 경우 열차 배차간격이 3분 정도로 늘어나는 등 지하철 파행 운행이 불가피하다.
대체 인력의 피로가 누적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커진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등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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