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이 9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조도 내일(18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메트로의 제1노조인 서울 지하철노조와 제2노조인 서울메트로 지하철노조가 내일 아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퇴직금 삭감에 따른 보상과 정년 60세 회복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을 벌여온 서울메트로 노조는 오늘 오전 결의대회를 연 뒤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업에 참가할 노조원들은 모두 7천900명으로 승무원과 기술직, 차량 정비직 등 운행 핵심인력이 대부분이다.

노조는 내일 아침부터 필수유지인원들을 제외한 현장 간부들이 먼저 파업을 시작하고 모레부터는 필수유지인원을 제외한 전 조합원들을 파업에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업에 돌입하면 당장 내일 오전부터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또 파업이 15일 이상 길어질 경우 열차 배차간격이 3분 정도로 늘어나는 등 지하철 파행 운행이 불가피하다.

대체 인력의 피로가 누적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커진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등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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