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국민 행복을 약속하며 출발한 박근혜 정부가 국민에게 선사한 것은 '행복'이 아니라 '안녕하지 못한 사회'였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년간 박 대통령이 국민에게 보여준 모습은 공약을 파기하고 약속을 뒤집는 모습뿐이었다며,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는 '안녕 현상'은 불통과 독선이 가져온 고통과 분통의 아우성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는 정부 비판에 대해 귀를 닫고 반대자들의 주장을 '종북'으로 규정해 소통과 타협의 정치를 질식시킨데서 비롯됐다며 예상했던 국민의 반응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당선 1주년을 자축하기보다는 공약 파기와 말 바꾸기로 실망한 국민에게 진솔한 반성과 사과부터 하고 한 표를 호소하던 후보 시절의 겸허한 자세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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