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닌것 사실 아니라고 답한 것"

외교부는 19일 북한에서 숙청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측근 망명설을 거듭 부인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새롭게 제기된 장 부위원장 측근 등 70여명의 중국 탈출설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어 "중국 내 우리 공관에서 북한을 탈출한 북한 인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합동신문이 진행된다는 보도도 외교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며 전날 입장을 반복했다.

조 대변인은 외교부가 망명설을 '애매하게' 부인한다는 지적에 대해 "외교부는 (망명설 보도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기에 사실이 아니라고 답한 것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며 "(비유하자면) 아버지를 아버지로 한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고 반박했다.

조 대변인은 장 부위원장 숙청으로 탈북자 증가 가능성에 대해 "정부는 외교부를 포함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조 대변인은 이날 미국 농구선수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 방북에 대해 "우리 정부가 특별히 입장을 표명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한 미국 시민의 방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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