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신당, 정당 인기가 사라지면 없어지는 모순 有”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25일 철도공사 민영화 논란과 관련, "민영화로 진입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노조의 반발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고문은 이날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일본이 공기업 민영화를 할 때 공기업에서 자회사를 분리하고 그 후 민영화로 간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철도나 의료 민영화를 선호하는 것 같다"며 "예를들어 병원이 호텔이나 여행사를 같이 하면서 수익나는 장사를 하게 되면 결국 민영화의 빗장의 푸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고문은 "박근혜 대통령은 '내 말을 못 믿느냐'고 하지만 그동안 공약들을 줄줄이 파기한 모습을 볼 때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며 "정부가 법으로 민영화를 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동장치를 못 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려면 민주주의 회복이 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 기본은 상대방에 대한 인정"이라며 "상대방을 말살하고 억누르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기 때문에 국민적 대토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고문은 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신당 창당을 본격화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실망한 새 정치의 갈증이 계속되면서 안 의원 개인을 통해 투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하지만 "노선과 정책을 갖고 정당이 출현해야지 개인의 인기를 갖고 정당이 출현하면 그 정당은 개인의 인기가 사라지면 없어져야 하는 모순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뉴스/ 윤지현 기자]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