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경제전망…"고용증가 45만명ㆍ경상수지 490억달러 흑자"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9%로 제시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간 2.3%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취업자 수는 연간 45만명 늘어나고, 경상수지는 49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4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기재부는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확대되고 정책효과가 지속되면서 내년에는 2010년 이후 4년 만에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세계성장률(3.6%)을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수출과 내수가 모두 개선되면서 성장에 골고루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미국 채무한도 협상,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의 성장둔화 및 자본유출입 변동성 확대, 일본의 경제 향방 등은 하방위험으로 꼽았다.

소비자물가는 연간 2.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회복에 다른 수요 측 압력요인이 있겠으나, 국제원자재 가격 안정 등으로 3년 연속 1~2%대의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일자리 전망은 낙관했다. 경기회복과 정부 일자리 사업 등이 확대되면서 최근의 고용 증가세가 계속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여기에 근로시간 단축과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 등 '고용률 70% 로드맵' 달성을 위한 5대 핵심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고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재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취업자 수는 올해보다 7만명 늘어난 45만명, 15~64세 고용률은 올해 64.4% 대비 0.8%포인트 오른 65.2%로 개선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내수ㆍ소득 회복에 따른 수입 증가 등으로 올해보다 흑자 규모가 줄면서 연간 490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세계경제가 완만하게 회복하고 교역량이 늘면서 연간 6.4% 증가, 수입은 수출 증가와 내수 회복 등으로 연간 9.0% 증가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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