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특화지구로 362가구 건립…내년 상반기 입주자 모집

가좌지구 조감도((사진=국토교통부)

정부가 추진하는 행복주택 7개 지구 가운데 서울 가좌지구가 처음으로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국토교통부는 가좌 행복주택지구(2만5900㎡)에 대한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전월세난으로 인해 행복주택이 빨리 공급되기를 기다리는 국민들이 많은 만큼, 빠른 시일내에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연세대와 이화여대, 홍익대 등 대학이 가까운 지역 특성을 고려해 ‘대학생 특화지구’로 개발되는 가좌 행복주택지구에는 모두 362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일부는 주방, 식당, 세탁공간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쉐어형 주택으로 공급된다.

국토부는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 등 젊은 계층이 주거와 문화생활을 향유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함에 따라 인근 지역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그동안 철도로 단절된 북측의 서대문구과 남측 마포구를 연결해 지역간 교류를 촉진하도록 설계했다.

데크 상부를 통과하는 남·북간 보행동선을 통해 지역주민이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도록 계획하고 데크 상부에는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쉴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해 쾌적한 환경에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가좌지구 위치도(사진=국토교통부)
가좌지구 위치도(사진=국토교통부)



지난 7월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복합커뮤니티시설에는 서대문·마포구 주민들과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서관, 열람실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가좌지구는 소음·진동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방음벽 설치 및 라멘구조로 건설되며, 이러한 사항을 반영해 추정된 주택건설 설계 공사비는 352억원으로 제시됐다.

한편 가좌지구의 임대료는 건설원가뿐만 아니라, 지역 여건, 입주자 지불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변시세의 60~80%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다만, 지역 여건에 따라 지구별로 임대료가 다르게 산정될 수 있으므로, 임대료 통합 관리를 통해 가좌지구 뿐만 아니라 이후 공급되는 행복주택 지구들도 적정 임대료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국토부는 행복주택 가좌지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앞으로도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지역맞춤형 행복주택을 꾸준히 공급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 중 가좌 행복주택을 착공해 2016년 상반기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뒤 2017년 말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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