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자금 방출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설을 앞두고 중소기업의 직원임금 지급과 원자재대금 결제 등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돕기 위해 1천억원(금융기관 대출취급액 기준) 규모의 설 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지원 한도는 업체당 금융기관 신규대출 취급액 기준으로 5억원까지며 지원 기간은 1년 이내다.

이번 설 자금은 금융기관이 6일부터 29일까지 취급한 일반운전자금 대출액의 50% 이내를 한국은행이 연 1%의 저리로 해당 금융기관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편, 한국은행 경기본부도 설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400억원 한도 내에 특별자금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한은이 시중 은행에 400억원을 지원하면 은행도 400억원을 매칭 지원해 기업이 얻는 혜택은 800억원이 된다.

지원대상은 경기지역(김포, 부천 제외) 중소기업 가운데 부동산 및 유흥업, 금융감독원 표준신용등급 1∼7등급의 우량업체를 제외한 업체다.

연리 1%의 저리로 시중 은행에 자금을 지원하고, 은행은 소정의 이율을 덧붙여 기업에 저리 지원하는 형태다.

한은 관계자는 "설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이 원자재 구매대금과 임금지급 등에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특별자금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앙뉴스 / 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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