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가 이르면 설 명절 직전인 27일쯤 창당 일정을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안철수신당'이 추구할 새 정치의 구체적 내용을 담은 '새 정치 플랜'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추의 이같은 계획은 설 연휴를 앞두고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한 포석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새정추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새정추는 오는 27일 신당의 정강정책 마련을 위한 대국민토론회를 열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창당 일정을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내부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정추는 안철수신당에 대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기존 지지자들의 이탈을 막으려면 가능한 한 이른 시일에 창당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추는 창당 일정과 함께 '국민과 함께하는 새 정치 플랜'을 발표해 한국 정치를 개혁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안할 예정이다.

새정추는 핵심 가치로 '정의로운 사회', '민주적 공공성 회복', '포용 또는 통합'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신당이 추구하는 미래 국가와 지방정부의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새정추는 기성 정치에서 '국민'이 실종됐다는 판단 아래 새 정부 모델에서는 국민의 정치 참여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추는 창당 준비를 위해 인물 영입 작업에도 속도를 내 오는 15일 1차로 추진위원 10여명을 발표한다.

이들은 경제전문가나 여성, 노동, 시민사회 출신으로 명망가는 아니지만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활동해 왔다고 새정추측은 설명했다.

새정추는 오는 21일엔 제주도를 찾아 신당 설명회를 연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