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송민순 의원은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해 김태영 국방장관과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해임 논의는 이번 사태의 원인을 규명한 뒤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신대한뉴스
민주당 송민순 의원이 6일 천암함 침몰사고의 책임을 물어 김태영 국방장관과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는 당의 주장에 반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송 의원은 이날  송영길 최고위원이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두 사람의 해임을 요구한 데 대해 "여야가 초당성을 지향하면서 국회 차원의진상조사특위 구성을 논의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적절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 안보실장, 외교부 장관 등을 지낸 송 의원은 "과거 무슨 사고만 터지면 관계 장관의 무조건적 해임을 요구하며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취했던 한나라당의 악습을 민주당이 되풀이한다면 선진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의 노력을 저해하는 것이며 당의 장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진국에서는 이런 대형사고가 발생하면 초기대응.사고수습.원인규명.책임소재판단.재발방지책 마련의 순서에 따라 체계적인 위기대응 시스템을 가동하고 초당적인 위원회를 통해 원인을 투명하게 규명한다"며 "책임부터 따지는 것은 후진적 행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정부가 객관적으로 확립된 사실조차 의도적으로 밝히지 않음으로써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극도로 실추시켰고 그것이 우리 안보를 심하게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본 기사 보기:신대한뉴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