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트위터 문자 중계 오보..경고는 조엘 에크스란드

잉글랜드 챔피언십 왓포드로 임대된 박주영이 6분여 간의 출전 중 경고를 받았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 박주영을 임대 영입한 왓포드의 산니노 감독(사진).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챔피언십에서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과 맞붙은 왓포드는 2-0 승리를 거두며 시즌 8승째를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던 왓포드는 전반 13분 안야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취점을 올렸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왓포드는 점유율을 지배하며 앞서가다 후반 15분 포레스티에리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지연의 여파로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고 교체명단에 포함됐던 박주영은 후반 46분에서야 공격수 포레스티에리와 바뀌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후반 49분 박주영이 상대 선수에게 거친 파울로 경고를 받았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가디언 등 매치 리포트에 따르면 이날 왓포드는 조엘 에크스란드와 다니엘 토저 2명의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았는데 구단 트위터 문자 중계에서 에크스란드를 박주영으로 잘못 적은 것이 혼선을 빚었다.

이날 경기를 통해 향후 박주영의 주전경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출전시간을 늘려 주전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얻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왓포드는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 전의 승리로 5경기만에 승점 3점을 올리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

[중앙뉴스 /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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