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대통령 선거에는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선거에 관해서는 나름의 최선을 다해 국민을 바라보는 경쟁이 되도록 하는 것이 한국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 옳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6·4지방선거 야권 연대에 관해서는 "국민은 정치공학적 선거연대를 싫어한다"며 기존의 연대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같은 언급은 6·4 지방선거 등에서의 연대에는 부정적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대선에 한해서는 정치적 연대의 성격인 '제도적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대선이 워낙 중요하니까 인위적 후보 단일화는 안 되고, 프랑스식으로 결선투표제를 도입한다면 자연스럽게 큰 흐름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개혁 방안과 관련해서는 "현재의 양당제가 다당제로 바뀌어야 하고, 소선거구제가 여러 가지 다른 선거구제로 바뀌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지방선거 인재 영입에 대해서는 모든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면서 "한 두 석만 얻어도 기적적인 성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새정치신당 창당 작업에 대해 "일반 국민이 당원이 되면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고, 인터넷 사이버정당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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